본 연구는 직무환경 위험요소와 자아탄력성이 상담자의 심리적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직무환경 위험요소(도전, 역할 갈등, 역할 모호성, 업무과다)와 자아탄력성(자신감, 효율적인 대인관계, 낙관적 태도, 분노조절)이 상담자의 심리적 소진의 각 하위요소(정서적 고갈, 비인간화, 개인적 성취감 결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을 해결하고자 다음과 같이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심리적 소진, 직무환경 위험요소, 자아탄력성이 경력, 고용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둘째, 심리적 소진, 직무환경 위험요소, 자아탄력성 간에 상관관계가 있는지 셋째, 직무환경 위험요소(도전, 역할 갈등, 역할 모호성, 업무과다), 자아탄력성(자신감, 효율적인 대인관계, 낙관적 태도, 분노조절)이 심리적 소진의 각 하위요인인 정서적 고갈, 비인간화, 개인적 성취감 결여에 영향을 주는지 이를 위해 서울, 경기도, 충청북도의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Wee센터, 학교, 사설상담기관 등 여러 기관에서 정규직, 비정규직 및 시간제로 근무하는 청소년 상담 경험이 있는 상담자들을 대상으로 종이 설문지와 온라인 설문지를 이용하여 200명을 최종 분석대상자로 선정하였다. 먼저, 경력, 고용형태에 따른 심리적 소진, 직무환경 위험요소, 자아탄력성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독립표본 t검증 및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직무환경 위험요소와 자아탄력성과 심리적 소진의 관계를 검증하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직무환경 위험요소(도전, 역할 갈등, 역할 모호성, 업무과다), 자아탄력성(자신감, 효율적인 대인관계, 낙관적 태도, 분노조절)이 심리적 소진의 각 하위요인인 정서적 고갈, 비인간화, 개인적 성취감 결여에 영향을 검증하기 위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경력과 고용형태에 따른 심리적 소진, 직무환경 위험요소, 자아탄력성의 차이가 있는가에 대해 초보상담자(3년 이하), 중간상담자(4년-9년), 숙련상담자(10년 이상)로 나눠 경력에 따른 차이를 보았을 때 각 변인 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유의미하게 나타났지만 사후검증을 통한 잡단 간의 차이로 보았을 때는 심리적 소진과 자아탄력성은 집단 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직무환경 위험요소는 집단 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용형태에 따른 차이에서는 정규직, 비정규직, 시간제로 나눠 변인 간의 차이는 유의미 하나 사후검증을 통한 집단 간의 차이는 심리적 소진과 직무환경 위험요소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자아탄력성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심리적 소진, 직무환경 위험요소, 자아탄력성의 상관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즉 직무환경 위험요소(도전, 역할 갈등, 역할 모호성, 업무과다)가 높을수록 심리적 소진이 높아지는 것으로 사료된다. 이와 반대로 자아탄력성은 심리적 소진과 부적상관을 나타냈는데, 이는 자아탄력성(자신감, 효율적인 대인관계, 낙관적 태도, 분노조절)이 높을수록 심리적 소진이 감소되는 것을 시사한다.
셋째, 직무환경 위험요소(도전, 역할 갈등, 역할 모호성, 업무과다), 자아탄력성(자신감, 효율적인 대인관계, 낙관적 태도, 분노조절)과 심리적 소진의 각 하위요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아탄력성과 정서적 고갈에 대한 39.2%의 설명력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즉 정서적 고갈이 일어났을 때 자아탄력성이 심리적 소진을 감소 시켜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특정 모집인원에 대한 어려움으로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 힘든 점과 명확하지 않은 경력수준, 자기보고식의 설문에 대한 제한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점을 후속연구에 대한 제언점으로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