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의 외상사건 경험과 외상 후 스트레스와의 관계에서 사회적지지의 조절효과

Abstract

최근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도시의 현대화로 이 전에 없던 다양한 유형의 재난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재난현장의 최 일선인 소방공무원의 업무량은 폭증되고 있다. 재난사고의 증가는 소방공무원에게 외상 경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반복적인 외상사건의 노출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장애, 문제성 음주 등 여러 정신장애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주요 연구들에 의하면 소방공무원의 외상사건 경험과 외상 후 스트레스 수준을 완화하는데 있어 사회적 지지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보다 정교한 연구를 통한 검증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소방공무원의 외상사건 경험과 외상 후 스트레스와의 관계를 파악하고, 사회적 지지가 이들 간의 완충요인으로써 조절효과를 검증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연구도구는 외상사건 경험, 외상 후 스트레스, 사회적지지로 모두 3개의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경기도 소재 일부지역의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한 사내 설문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분석과 변인들 간의 상관분석, 사회적지지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 등을 실시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외상사건의 경험은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한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둘째, 외상사건 경험에 따른 외상 후 스트레스에서 사회적 지지는 조절효과를 나타내어 외상 후 스트레스 완화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지의 하위 변인인 상사지지와 동료지지는 조절효과를 나타낸 반면, 가족지지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소방공무원의 외상사건 경험과 외상 후 스트레스에 관해 효과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이론적, 실천적 근거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향후 소방공무원의 외상사건 노출 관리와 외상 후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프로그램 도입 등 정책 개발에 이를 고려해야 할 것을 제안하였다.

주요용어: 소방공무원, 외상사건 경험, 외상 후 스트레스, 사회적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