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여대생을 대상으로 섭식관련 인지왜곡이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이상섭식행동의 관계를 매개하는지, 그리고 마른 이상적 체형의 내면화가 섭식관련 인지왜곡의 매개효과를 조절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조절된 매개모형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에 소재한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217명의 여대생을 대상으로 사회부과 완벽주의, 섭식관련 인지왜곡, 이상섭식행동, 마른 이상적 체형의 내면화를 측정하였고, SPSS Macro를 사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섭식관련 인지왜곡은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이상섭식행동 간의 관계를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마른 이상적 체형의 내면화는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섭식관련 인지왜곡의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마른 이상적 체형에 대한 사회문화적 기준을 내면화할수록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섭식관련 인지왜곡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였다. 셋째,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섭식관련 인지왜곡을 통해 이상섭식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마른 이상적 체형 내면화의 조절된 매개효과가 나타났다. 즉, 마른 이상적 체형의 내면화 수준이 높은 사람은 사회부과 완벽주의 수준이 높을수록 섭식관련 인지왜곡을 발달시켜서 이상섭식행동에 취약해지지만, 마른 이상적 체형의 내면화 수준이 낮은 사람은 사회부과 완벽주의 수준이 높다 하더라도 섭식관련 인지왜곡을 발달시키지 않아 이상섭식행동에 취약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 그리고 임상적 함의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