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미숙아 어머니를 대상으로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이른둥이 전문가 지지중재 프로그램이 미숙아 어머니의 상태불안, 스트레스와 모성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비 동등성 대조군 전후 시차 설계의 유사 실험연구이다. 연구대상은 경기도 S시 소재 S대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32주 미만 미숙아를 출산한 어머니 3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연구 기간은 2017년 6월 19일부터 2018년 4월 6일까지였다.
연구도구로 상태불안은 Spielberger (1972)의 기질-상태불안 측정도구를 김정택과 신동균(1978)이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고, 스트레스는 Miles, Funk, & Carlson (1993)에 의해 개발된 신생아중환자실 스트레스 요인 측정도구(Parental Stressor Scale : NICU)를 한수연(2012)이 번역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모성정체성은 Osgood 등(1957)에 의해 개발된 형용사 어의 구별 척도(Semantic Differential Scale)를 이용하여 Walker (1977)가 발전시킨 아기 어머니로서의 자기정체감 도구(SD Self: Myself as Mother)를 고효정(1996)이 한국어로 번역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자료는 SPSS WIN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χ2-test, independent sample t-test, Repeated Measure ANOVA를 사용하여 분석하였고, 시점 간 사후검증은 Bonferroni correction과 paired t-test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이른둥이 전문가 지지중재 프로그램을 제공받은 실험
군과 제공받지 않은 대조군의 상태불안 변화양상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의
제1 가설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지 되었다
(F=3.988, p=.032).
2.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이른둥이 전문가 지지중재 프로그램을 제공받은 실험
군과 제공받지 않은 대조군의 스트레스 변화양상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의
제2 가설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기각되었다
(F=0.485, p=.577).
3.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이른둥이 전문가 지지중재 프로그램을 제공받은 실험
군과 제공받지 않은 대조군의 모성정체성 변화양상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의 제3 가설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기각되었다
(F=0.712. p=.477). 그러나 시간의 흐름에 따른 모성정체성 점수는 유의한 차
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F=4.804, p=.019), 측정시기에 따른 모성정체성의
차이를 추가 분석한 결과, 모성정체성은 사후 조사(출산 후 3일째) 시점에
비해 추후 조사(출산 후 2주째) 시점에 증가하여 다른 시기보다 유의하게
모성정체성 점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Bonferroni adjusted p=.012).
이상의 결과를 통해,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이른둥이 전문가 지지중재 프로그램은 미숙아 어머니의 불안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미숙아의 어머니를 위해 신생아중환자실 환경과 미숙아의 상태를 인식하고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향후 미숙아 어머니의 불안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 개발된 중재 프로그램을 임상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스트레스와 모성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추후 반복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핵심어: 모성정체성, 미숙아 어머니, 상태불안, 스트레스, 전문가 지지중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