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기혼여성의 성역할갈등과 중년기 위기감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의 매개효과

Abstract

본 연구는 중년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성역할갈등, 중년기 위기감, 기본심리욕구의 관계를 알아보고, 성역할갈등과 중년기 위기감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연구문제를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첫째, 중년 기혼여성의 성역할갈등, 중년기 위기감, 기본심리욕구간의 상관관계는 어떠한가? 둘째, 중년 기혼여성의 성역할갈등과 중년기 위기감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는 매개변인의 역할을 하는가? 이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40세-59세 사이의 중년 기혼여성 454명을 대상으로 한국 중년여성 성역할갈등 척도, 중년기 위기감 척도, 기본심리욕구 척도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454개의 데이터를 SPSS를 사용하여 기술통계, 상관분석,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년 기혼여성의 성역할갈등, 중년기 위기감, 기본심리욕구간의 상관관계가 유의미하였다. 성역할갈등은 기본심리욕구와는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중년기 위기감과는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기본심리욕구는 중년기 위기감과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둘째, 성역할갈등과 중년기 위기감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는 부분매개 효과를 나타냈다. 즉 중년 기혼여성의 성역할갈등이 기본심리욕구를 억압하여 중년기 위기감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중년 기혼여성의 성역할 갈등과 중년기 위기감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의 매개효과를 확인함으로써 선행연구에서 소홀히 다루어 왔던 중년 기혼여성의 성역할갈등에 대한 여성 인식 변화의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 또한 중년 기혼여성들이 자신의 기본심리욕구를 억압하기 보다는 자신의 내면의 욕구에 집중할 수 있을 때 중년기 위기감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