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인생주기의 한 단계인 40대 중년기 전업주부들의 일상 속의 경험이 학습으로 확장되는 과정에 주목하여, 일상 속에서 무엇을 학습하는지,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 배우는지, 일상학습 경험은 자신의 삶에서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는지 탐색하고자 하였다. 중년기 전업주부들의 일상학습 경험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질적 사례연구방법을 선택하였으며 40대 중년기 전업주부 6명에 대한 심층면담을 통해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일상학습 경험으로는 자녀양육을 통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확장해 나가고 있었으며 '경험적 지혜'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있었다. '깨어있는 아줌마'가 되기 위한 노력과 자신이 '아는 만큼' 편히 살아가고 있었다. '관계 속에서 터득한 지혜'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자신의 존재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엄마의 배움'은 곧 '자녀의 학습'으로 전이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일상학습 경험이 이루어지는 모습으로는 '집안일'을 통해서, '직접대화나 글'을 통해서, '온라인 소통'을 통해서 '성찰'을 통해서 배우고 있었으며 학습방법의 대부분은 무형식학습 방법임을 알 수 있었다.
일상학습 경험이 주는 삶의 의미로는 '현재를 충실하게 만드는 동반자'이고 '삶의 활력소이자 인생의 돌파구'이며 '소소한 행복으로의 길찾기'란 것으로 부여하고 있었으며, 그들만의 특권인 시간을 자유롭게 누리면서 자기주도적으로 배우며 살아가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전업주부들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나름의 경험들을 학습으로 확장시키고 있었다. 이것은 성인학습자의 특성인 자기주도성이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며, 평생학습으로 그들의 삶 속에도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다. 전업주부들의 일상학습 경험에 대한 선행연구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본 연구는 일상적인 삶의 경험을 통해 터득한 것들이 학습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밝혀내고 분석해 보았다는 점에서 평생교육적인 가치와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