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derating Effect of Trait meta-mood scal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Interpersonal Competence and Interpersonal Problems of College Students.
본 연구는 대학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대인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학생의 대인관계유능성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에서 정서인식명확성의 조절효과를 알아보고, 대학생들의 행복한 대학 생활을 돕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실시하였다. 이를 위하여 연구문제를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첫째, 대학생의 대인관계유능성, 대인관계문제 및 정서인식명확성 간에는 유의한 상관이 있는가?, 둘째, 대학생의 대인관계유능성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를 정서인식명확성이 조절하는가? 이다.
이와 같은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해 서울, 경기도, 부산, 충청도 등 지역에 소재한 대학교의 대학생 610명을 대상으로 임의 표집 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이 중 응답이 누락되거나 불성실한 자료 23부를 제외한 587부를 대상으로 SPSS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상관분석,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의 대인관계유능성과 대인관계문제, 정서인식명확성의 세 변인은 유의미한 상관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인관계유능성은 대인관계문제와 부적인 상관을 보이고, 대인관계유능성은 정서인식명확성에 정적인 상관을 보였으며, 정서인식명확성은 대인관계문제에 부적인 상관을 보였다.
둘째, 대학생의 대인관계유능성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에서 정서인식명확성은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인관계유능성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에서 정서인식명확성이 중재역할을 함으로써 대학생이 대인관계문제로 겪는 부정적 정서처리 과정을 조절함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개인은 정서인식명확성을 높임으로써 대인관계에서 자신이 경험하는 정서와 타인의 정서에 대해서 이해하고 대인관계 상호작용에서 유연한 정서를 갖게 되어,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특정한 측면들에 대해 변별적으로 반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본 연구는 대인관계유능성과 대인관계문제 각 변인의 하위요인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여 대학생의 대인관계의 다양한 측면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대학생의 대인관계유능성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에서 정서인식명확성의 조절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생이 대인관계문제로 어려움을 호소할 때 교육과 상담 장면에서 효과적인 개입 방향에 대한 기초자료로 제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