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등교사들이 지각하는 학생의 문제행동과 심리적 소진의 관계에서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매개효과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설정한 연구문제는 첫째, 초등교사가 지각하는 학생의 문제행동과 소진, 그리고 스트레스 대처방식 간에는 상관관계가 있는가? 둘째, 초등교사가 지각하는 학생의 문제행동과 소진의 관계에서 각각의 스트레스 대처방식은 매개효과가 있는가? 로 설정하였다.
이를 위해 16개 초등학교 및 ‘인터넷 초등교사 커뮤니티’ 소속 초등교사 304명을 대상으로 학생의 문제행동 지각, 스트레스 대처방식, 소진을 측정하였다. 자료 측정을 위해 SPS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의 학생 문제행동 지각은 소진과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학생 문제행동 지각은 문제 중심적 대처, 사회적 지지 추구 대처 및 소망적 사고 대처와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 중심적 대처는 소진과 유의한 부적 상관, 정서 완화적 대처는 소진과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교사의 학생 문제행동 지각과 소진의 관계에서 문제 중심적 대처의 매개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사회적 지지 추구 대처, 정서 완화적 대처 및 소망적 사고 대처는 매개효과가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교사의 학생 문제행동 지각과 소진의 관계에서 문제 중심적 대처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교육 현장에서 학생의 문제행동 지각으로 인하여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사들에게 적절한 스트레스 대처방식과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기초자료 및 교사 지원 방안에 대한 근거로 사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