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모의 과보호적 양육태도, 사이버불링,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를 알아보고, 부모의 과보호적 양육태도와 사이버불링의 관계에서 관계적 공격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연구 문제를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첫째, 부모의 과보호적 양육태도, 사이버불링 피해 경험 및 가해 경험, 관계적 공격성의 상관관계는 어떠한가? 둘째, 부모의 과보호적 양육태도, 사이버불링 피해 경험 및 가해 경험 간의 관계에서 관계적 공격성이 매개효과가 있는가?
이를 위해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5개 중학교 남녀 학생 610명을 대상으로 부모의 과보호적 양육태도 척도, 사이버불링 피해 및 가해 경험 척도, 관계적 공격성 척도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최종 수집된 597개의 데이터를 SPSS 2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기술 통계, 상관분석,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모의 과보호적 양육태도, 사이버불링, 관계적 공격성 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부모의 과보호적 양육태도는 사이버불링 피해 및 가해 그리고 관계적 공격성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사이버불링 피해 및 가해와 관계적 공격성과도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둘째, 부모의 과보호적 양육태도와 사이버불링 피해 및 가해 경험에서 관계적 공격성은 부분 매개 효과를 나타냈다. 즉 부모의 양육태도가 과보호적일수록 관계적 공격성이 높으며, 관계적 공격성이 높을수록 사이버불링의 피해 및 가해 행동에 높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모의 과보호적 양육태도와 사이버불링의 관계에서 관계적 공격성의 매개효과를 확인함으로써 선행연구에서 소홀히 다루어 왔던 부모의 양육태도의 유형 중 하나인 과보호와 공격성의 하위 유형인 관계적 공격성에 대한 청소년의 사이버불링 피해 및 가해 경험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 또한 청소년의 성장과정에 있어 긍정적인 부모 양육태도가 매우 중요함을 밝혀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