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일반청소년(n = 95)과 비행청소년 집단(n = 85)에서 인생목적, 인생목표, 자기조절의 영향력을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단기개입을 개발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었다. 연구 1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비행청소년 집단이 일반청소년 집단에 비해 인생목적, 인생목표, 자기조절 능력이 유의하게 더 낮았다. 둘째, 비행청소년 집단에서 성취지향 목표가 자기조절을 향상시켜 외현화문제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취지향 목표와 삶지향 목표의 상관이 중간크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생목표의 특성과 무관하게, 성취지향 목표와 삶지향 목표의 균형을 맞춰 목표를 설정하도록 돕는 것이 자기조절 향상에 있어 중요함을 시사한다. 셋째, 인생목적과 목표 불안정성이 외현화문제와 음주문제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이는 인생목적을 높이고 목표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면, 자기조절력이 높아져 두 문제행동이 감소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연구 2에서는 연구1의 결과를 참고하여 인생목표 중심 자기조절 단기개입 3회기를 개발하였으며, 이를 비행 청소년 집단(n = 20)에 실시하였다. 3회기 단기개입을 통해 자기조절능력을 향상시키고 인생목적을 높였으며 자신의 삶에서 변화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숙고하며 변화를 위한 행동을 실행하는 단계로의 이행을 촉진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 결과에 기초하여 임상적 함의점과 제한점 그리고 추후 연구 방향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