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중심의 융합 관점에서의 영재학교 교육과정 평가 사례연구

Abstract

과거 각 분야별 우수인재 육성에 힘을 기울였던 우리나라는 디지털과 정보의 혁명을 기반으로 하여 물리적 공간, 정보 공간 및 생물학적 공간의 경계가 희석되는 기술 융합의 시대인 4차 산업혁명을 맞아 통섭적 지식과 창의적인 상상력을 가진 창의적인 융합형 과학 인재 양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되었다. 창의적인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 육성보다는 과학, 공학, 인문, 사회, 예술 등 학제 간 융합의 교육이 필요하고 이들 학제간의 융합은 과학적 전문지식과 더불어 인문 사회적 지식과 그 소양의 배양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공계 연구자의 조기 발견과 육성을 목적으로 한 6개의 과학영재학교와 과학과 예술의 소양이 융합된 새로운 인재상인 융합인재의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2개의 과학예술영재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을 기반으로 하여 설립된 학교이며, 이들의 교육과정은 학교 자율에 맡겨져 있다. 따라서 영재학교들은 각자의 교육과정을 수립하여 그 교육과정 아래 영재교육진흥법에서 말한 영재학교의 취지에 맞춰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과학영재학교, 서울과학고등학교, 경기과학고등학교, 대전과학고등학교, 대구과학고등학교, 광주과학고등학교 등 6개의 영재학교는 과학영재를 발굴하여 미래의 과학자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학교이며,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과학예술영재라는 융합형 인재를 발굴하여 미래에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되어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개교한 학교이다. 이처럼 설립된 목적에 따라 추구하는 인재상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영재교육진흥법과 그 시행령에서 보장하는 바와 같이 각 학교들은 각 학교에 맞는 교육과정을 수립하여 운영한다. 그래서 6개의 과학영재학교들은 그들대로 비슷한 교육과정을 취하고 있고, 2개의 과학예술영재학교는 과학영재학교의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조금 더 융합교육에 중심을 둔 교육과정으로 바뀌어 운영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과학영재학교와 과학예술영재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및 편제표를 비교하여 살펴보고 운영의 방법과 그 성과를 평가함으로써 어떠한 교육과정이 학생들에게 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지를 살펴보고 융합적인 사고가 가능하기 위한 교육과정은 어떻게 편성되는 것이 바람직한지 생각해보고 이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