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 교과서의 조선실학 내용 비교 분석

Subtitle
2009 개정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Author(s)
최춘락
Advisor
조성을
Department
교육대학원 역사교육
Publisher
The Graduate School, Ajou University
Publication Year
2017-08
Language
kor
Keyword
조선실학조선주자학2009 개정 교육과정교과서
Abstract
현행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조선실학’은 매우 비중 있고 중요하게 다뤄지는 주제이다. 특히 일제 강점기 민족의 위기 상황 속에서 시작되어 오늘에까지 진행되어온 조선실학 연구는 조선후기 학문과 문화 연구의 핵심 분야로 자리 잡았다. 이는 한국사의 주체적 발전을 강조하는 관점에서 조선후기를 근대 사회로의 이행기로 설정하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로 조선실학을 평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교과서 역시 같은 관점에서 조선실학을 독립 영역으로 설정하여 여러 쪽수에 걸쳐 서술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Ⅱ장에서 종래의 조선실학 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이러한 연구 성과가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어떻게 서술되었는지를 검토, 비교해 보았다. 특히 일제 강점기 일본의 식민사학에 대항하여 민족사학 연구의 일환으로 조선실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러한 배경에서 현행 교과서에 조선실학의 등장 배경을 반조선주자학적 입장으로 서술하게 되었음을 살펴보았다. 또한 조선실학 연구 과정에서 조선실학을 통해 내재적이고 자생적인 한국사의 발전을 강조하기 위해 조선실학의 성격을 실증적이고 실용적인 근대 지향적 학문으로 설정하였다는 점과 조선실학의 형성 배경 및 기능, 조선실학의 시기 구분과 유파의 구분, 조선실학의 개념 등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다. 그리고 Ⅲ장에서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조선실학 영역의 학습 내용과 성취기준 분석을 통해 교과서 조선실학 서술의 이론적 배경을 살펴보고 아울러 조선실학 서술 교과서의 체제를 분석해 보았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초등학교는 ‘인물 탐구 방법’으로 조선실학에 접근하고 있고, 중학교는 ‘사회 개혁론’으로 조선실학을 규정짓고 ‘조선실학의 성격과 의의’를 서술하고 있으며, 고등학교는 조선실학을 ‘근대 사회를 향한 새로운 움직임’으로 보고 서술하고 있다. 또한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소개된 실학자 수와 저술 권수 및 제시 자료를 살펴보았는데, 초등학교의 경우 조선실학을 별도의 주제로 설정하지 않고 교과서 여기저기에 분산하여 산만하게 서술하고 있으며, 모두 8명의 실학자와 8권의 저술을 소개하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 조선실학을 ‘실학’과 ‘사회 개혁론’이란 용어로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에 의거하여 모든 교과서에 ‘조선실학의 성격과 의의’를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조선실학을 중농학파와 중상학파와 국학의 유파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으며, 9종 교과서에 총 30명의 실학자가 소개되었는데 교과서당 평균은 18.9명이고, 실학자의 저술도 총 41권이 소개되었는데 이는 교과서당 평균 18권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조선실학의 등장 배경을 사회․경제적 상황과 연계하여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고 조선실학을 농업, 상공업, 국학의 세 유파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는데 중학교와 달리 조선실학의 성격과 의의는 8종의 교과서 중에서 4종에서만 다루고 있다. 그리고 교과서에 수록된 실학자는 총 34명으로 교과서당 평균 22.6명이고, 저술은 총 54권으로 교과서당 평균 26.8권이 소개되고 있는데 교과서별로 편차가 심한 편이다. 그리고 교과서에 수록된 대표적인 실학자인 정약용의 초상화도 3종류가 혼용되어 수록되었는데 모두 표준 영정으로 통일할 필요가 있고, 대부분의 교과서에서 다산 와당을 다산 초당이라고 소개한 것에 대한 부연 설명이 필요하며 이외 실학자와 관련된 다양한 사진 자료를 수록하여 학습자의 흥미를 높일 필요가 있다. Ⅳ장에서는 조선실학 서술 교과서의 내용을 분석해 보았다. 먼저 조선실학의 등장 배경에서 대부분의 교과서에서 17세기를 조선실학의 등장 시기로 보고 있고, 조선실학과 대비되는 학문의 명칭을 ‘성리학’이라 통일하여 서술하고 있는데 반성리학적인 입장에서 조선실학의 등장을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조선실학의 출현 배경이 일제 강점기의 민족사학 연구에서 출발하였고 조선실학의 자생적, 내재적 발전과 근대 지향성을 강조하기 위해 종래 성리학을 부정하는 방향으로 서술하게 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리고 조선실학의 유파도 초․중․고등학교에서 모두 농업 중심, 상공업 중심, 국학 중심의 세 유파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끝으로 조선실학의 성격과 의의에 대한 서술은 중학교에서 집중적으로 보이는데 이는 2009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성취기준에서만 요구하기 있기 때문이다. 중학교의 모든 교과서에서는 실학자들이 정치에서 소외되었기 때문에 실학자들의 주장이 현실 정치에 반영되지 못하였다는 것을 한계로 지적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서술된 조선실학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았는데, 이를 통해 앞으로 교과서 조선실학의 서술에 대한 몇 가지 제언을 하였다. 첫째, 조선실학이 발생한 시대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보다 풍부한 설명을 하여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 대신 실학자와 저술은 최소한으로 소개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학습자의 이해에 필요한 실학자의 저술은 사료로 제시하여 학습자가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조선실학에 접근하고 역사학자가 역사를 연구하듯이 사료를 통해 깨우치는 학문의 즐거움을 얻도록 했으면 좋겠다. 둘째, 조선실학의 등장 배경을 조선주자학과 대비하여 반주자학적인 성격으로 서술하는 것은 지양하여야 할 것이다. 이는 자칫 학습자가 조선주자학을 부정적인 학문으로 인식하도록 하여 조선실학 출현 이전의 조선 역사를 식민사학처럼 부정적인 역사로 인식하도록 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조선실학도 조선주자학에서 출발하였고 조선실학과 조선주자학 사이에는 연속과 단절이라는 측면이 있음에 유의한 서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조선실학을 농업 중심 개혁론과 상공업 중심 개혁론, 그리고 국학 중심의 세 유파로 나누어 분류하는 것도 제고해 보아야 할 것이다. 대표적인 실학자를 선별하여 이들의 특정 영역이 아닌 다양한 활동 사례를 제시하고, 학습자가 이를 통해 자료를 분석하고 탐구하는 능력을 기르게 하고 조선실학의 실체적인 모습에 접근토록 했으면 좋을 것 같다. 끝으로 조선실학을 재야 지식인의 학풍으로 인식하고 이 때문에 실학자의 주장이 현실 정치에 반영되지 못했고 이것이 조선실학의 한계라는 서술에 대해서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차라리 조선실학에 대해 통설처럼 여겨지는 조선실학의 성격, 의의, 한계 등을 교과서 서술에서 제외하여 학습자가 조선실학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조선실학에 대한 평가를 스스로 내리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URI
https://dspace.ajou.ac.kr/handle/2018.oak/1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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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Graduate Schools >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 History Education > 3. Theses(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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