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응급실 간호사의 대인관계(보호자-환자) 스트레스와 극복력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 연구이다.
2016년 2 월 3일부터 2016년 2월 19 일까지 경기도 소재 2개의 종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응급실 간호사 총 117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극복력은 박미미(2015)가 개발한 간호사 극복력 측정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대인관계(보호자-환자) 스트레스는 구미옥, 김매자(1984)가 개발한 도구를 기초로 응급실 간호사의 근무 중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 수정·보완한 이명선(2012)의 도구 중 8개 영역의 하나인 ‘보호자와 환자에 관련된 사항’ 5문항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대인관계(보호자-환자) 스트레스 평균평점은 3.88점으로 나타났고 ‘보호자가 진료 불만을 간호사에게 토로하다 의사와 대변시 태도를 돌변할 때’가 4.23점으로 가장 높았고 ‘간호사가 아닌 다른 호칭으로 부를때’가 3.30점으로 가장 낮았다.
2. 대상자의 극복력은 평균평점 3.65점으로 나타났고 ‘관계적 패턴’이 3.80점 ‘상황적 패턴’이 3.72점, ‘철학적 패턴’이 3.64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대인관계(보호자-환자) 스트레스는 교육수준, 간호직 만족도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에서는 (F=4.05, p=.020) ‘3년제 졸업’군과 ‘대학원 이상’군이 ‘4년제 졸업’군보다 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났고, 간호직 만족도에서는 (F=3.10, p=.049) ‘만족하지 않는다’군과 ‘보통이다’군에서 ‘만족한다’군보다 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났다.
4.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극복력은 응급실 근무 만족도, 월 평균 밤근무일수, 간호직 만족도, 여가활동 여부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 근무 만족도에서는 (F=10.44, p<.001) ‘만족한다’군이 ‘만족하지 않는다’와 ‘보통이다’군보다 극복력이 높게 나타났으며 월 평균 밤근무일수는 (F=2.69, p=.008)로 5일 이하에서 6일 이상보다 극복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직 만족도에서는 (F=18.46, p<.001) ‘만족한다’군이 ‘만족하지 않는다’와 ‘보통이다’군보다 극복력이 높게 나타났고 여가활동 여부에서는(F=2.47, p=.015) ‘한다’군이 ‘하지 않는다’군보다 극복력이 높게 나타났다.
5. 대인관계(보호자-환자)스트레스와 상황적 패턴간에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r=.229, p=.014)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인관계(보호자-환자)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상황적 패턴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응급실 간호사의 대인관계(보호자-환자) 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상황적 패턴이 높아지는 양의 상관관계를 확인할수 있었다. 따라서 향후 응급실 간호사의 대인관계(보호자-환자)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도록 극복력을 강화하여 향상 시킬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