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전산화 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 CT)과 이중에너지 방사선 흡수계측법(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 DEXA)를 비교함으로써 특정 부위의 골 밀도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CT의 Hounsfield unit (HU) 측정의 유용성을 조사하는 것과 악교정수술 시 골 절단 부위의 HU을 측정하여 대조군과 실험군(골감소증 및 골다공증)의 골 밀도를 비교함으로써, 골 절단 부위에 대한 골다공증의 영향을 평가하는 것이었다. 아주대학교병원에서 facial CT와 DEXA를 모두 촬영한 80명의 환자가 본 연구에 포함되었다. 악교정수술 시 골 절단이 이뤄지는 부위 중 상악골에서 3부위, 하악골에서 4부위가 region of interest(ROI)로 선정되었다: 상악골 부위(이상구의 하외측연, 상악골 전면의 중앙부, 상악 결절), 하악골 부위(하악지의 내면, 후구치 삼각의 외측 1/3, 하악체의 해면골, 하악각). 각각 40명의 환자들이 비정상군과 정상군으로 나뉘어졌고 각 ROI의 HU가 측정되었다. 모든 상하악골의 골 절단 부위에서 비정상군과 정상군 간에 평균 HU 수치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정상군이 비정상군보다 더 높은 결과를 보였다(P < 0.05). 또한 DEXA의 T값과 골 절단 부위의 HU 간에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P < 0.01). 다중회귀분석을 통하여, 비정상군에 속할 경우 상악골의 1부위를 제외한 모든 부위에서 유의하게 HU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악골의 골 밀도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CT의 HU 수치 측정은 유용할 수 있다. 골다공증은 악교정수술 시의 골 절단 부위의 골 밀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골 밀도가 저하된 환자나 골다공증 환자에 있어서 술전에 골 절단 부위의 HU를 측정함으로써 unfavorable fracture나 수술 시의 위험도를 대략적으로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