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요약
소방은 기존의 화재진압과 예방만이 아닌 각종 사고와 관련된 구조, 구급활동 및 안전교육 제공과 더 나아가 대규모 재난발생에 대한 현장대응과 대비활동을 수행하는 국민이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실제적인 믿음을 주는 공무원조직이다.
다양한 유해물질 및 가스사용 등의 증가로 인한 화학사고 대응과 같은 새로운 대응의 위험영역이 확장되고 있고 소방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이용 증가로 인한 구조/구급 업무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소방공무원이 이러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수요와 직무환경의 변화 및 지속되는 대응 등 활동에 대한 충분한 제도적 기반과 지지가 이루어졌는지 여부에 대한 검토는 불충분한 상태이다.
소방공무원은 각종 재난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여 구조ㆍ구급활동을 수행하므로 많은 유해인자에 노출되고 있다. 특히 맨홀, 탱크 등의 밀폐공간은 입구가 작아서 공기호흡기를 착용하고 활동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화재현장 보다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밀폐공간에서의 질식은 화재나 자연재해 현장과는 달리 사람의 감각기관으로 위험을 감지하기 쉽지 않아 산소결핍, 황화수소, 일산화탄소 등에 의한 질식재해가 생각보다 매우 순식간에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하맨홀 구조건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미국의 경우, 단 한 명의 소방공무원도 이런 이유로 사망하지 않았다. 비 화재 밀폐공간 질식재해는 위험성 평가 및 이에 따른 관리로 완벽하게 예방 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지난 17 년간의 밀폐공간 구조ㆍ구급 과정에서 발생한 질식재해를 파악하였으며, 전국 18개 지역의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비 화재 밀폐공간 구조ㆍ구급 활동의 현황, 관련 위험성 교육, 위험성 인식 등 비 화재 밀폐공간에서의 현황을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