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경력자의 무형식학습 사례연구

Subtitle
대학 커리어 컨설턴트를 중심으로
Alternative Title
Jung, Jin Young
Author(s)
정진영
Alternative Author(s)
Jung, Jin Young
Advisor
이성엽
Department
교육대학원 평생교육
Publisher
The Graduate School, Ajou University
Publication Year
2018-08
Language
kor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초기 경력자들이 입사 초기부터 업무 안정기에 이르기 까지 일터에서 무형식학습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배우는지 그 특징과 양상을 탐색하였다. 인적자원관리 측면에서 새로운 일터에 들어선 신규 입사자의 조직 적응 실패는 사회와 개인 모두에게 불필요한 비용과 심리적인 불안을 발생시킨다. 따라서 평생직업과 직장이 없어진 현대 사회에서 빠른 업무수행 능력 향상과 조직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일터이해와 업무습득 과정을 탐구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이러한 과정 안에서 가장 주요한 학습방법인 무형식 학습을 탐색하는 연구가 요구된다고 보았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형식적인 이벤트성 학습은 조직에 사회화하는 데에 한계가 있으며, 이러한 한계는 무형식학습 활동이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실제로 일터에서의 학습은 대부분 무형식학습에서 발생하며, 특히 초기 경력자의 학습 과정은 무형식학습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는 연구도 발표되었다. 이와 같은 선행연구를 토대로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연구 참여자는 ‘대학 커리어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는 경력 5년 미만의 초기 경력자 5명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선정된 참여자들이 일터에서 무형식학습을 하는지 심층면담을 하였고, 질적 사례연구 방법으로 자료를 수집, 분석하였다. 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참여자들의 일터는 구조적, 물리적, 문화적 특성에 따라 독특한 학습 맥락을 갖고 있으며, 그 중 상용계약직이며 파견직인 고용형태로 근무하고 있는 구조적 특성에 따라 무형식학습의 양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즉, 고용의 불안정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학습을 계획하고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참여자가 있는 반면, 그 불안함을 이기지 못하고 학습에 나서기를 주저하는 양상도 발견할 수 있었다. 둘째, 연구에 참여한 초기 경력자들은 독립된 공간에서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일터의 물리적, 문화적 특성에 따라 자료검토나 홀로학습, 관찰을 통해 일터에 던져져 몸소 부딪히며 학습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셋째, 연구에 참여한 초기 경력자들은 연차가 올라감에 따라 뚜렷한 경력개발 모습의 변화가 있었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업무 적응기, 숙련기, 안정기를 거치며 일터에 적응하고 업무를 습득해 나갔으며, 각각의 경력개발단계에 맞춰 학습의 방법과 내용을 바꿔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업무 적응기에 초기 경력자들은 학습에 대한 강한 의지와 의도를 가지고 학습 하였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이는 초기 경력자의 주요한 학습 특징임을 알 수 있으며, 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학습수준을 진단하고 분석하며, 의도적으로 학습방법을 배우는 등 적극적으로 학습에 나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업무 숙련기에 초기 경력자들은 일터의 가치와 문화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업무능력을 더욱 더 향상시키는 ‘몸에 체득되는 학습과정’을 거쳤다. 이를 위하여 연구 참여자들은 자신의 전직경험을 활용하여 현재의 업무를 재해석 하는 학습을 하였고, 동료 및 상사, 내담자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하여 학습이 일어났다. 본 연구에서 새롭게 발견한 점은 업무 숙련기에 연구 참여자인 대학 커리어 컨설턴트들은 상담 업무를 수행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을 보였으며, 상담은 내담자와 일대일 상황에서 진행되므로 오롯이 자신의 경험을 반추하고 반성하며 성찰하는 과정이 축적될 때까지 버텨가는 학습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들은 무형식학습을 통해 업무에 숙련되어 갔고, 업무 안정기에 와서는 비판적 자기성찰을 통해 자신의 일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고자 하였다. 그들만의 고유한 업무 모습인 ‘직업상담’은 내담자들과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심리적 과정이기에 타인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도구이며 자신의 인생을 반추해보는 기회가 된다. 따라서 그들의 일터학습에 가장 중요한 대인적 관계요인은 내담자(학생)이다. 내담자와의 상담경험은 연차가 올라갈수록 축적되어서 과거의 상담경험을 반성하고 현재 상담현장에 재적용 해보는 학습의 자원이 된다. 이러한 내담자와의 ‘함께 배움과 성찰’은 무형식 학습의 개념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연구 참여자들은 경력개발단계와 상관없이 모두 똑같이 자신이 내담자들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책임감과 사명을 가졌으며, 그들이 부여한 ‘일의 교육적 의미’가 바로 학습의 결과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초기경력자의 무형식학습에 대한 연구 결과가 평생교육 측면에 주는 함의는 일터를 하나의 중요한 학습의 장으로서, 근로자를 주요한 성인학습자로서 인정하는 것이라 보았다. 또한, 초기 경력자들이 무형식 학습을 경험하는 과정에서의 강한 학습의지와 학습 주도성은 능동적 학습의 평생교육에서 강조하고 있는 ‘자발적 학습’에 그 가치와 의미가 있다.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무형식 학습에 일어나는 다양한 일터 및 조직의 특성을 발견하고 일터마다 다른 독특한 학습 맥락(Context)을 살펴보는 것 또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를 통해 초기 경력자의 무형식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차원과 조직차원의 요인들에 따라 학습의 모습과 내용이 달라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각각의 요인들과 무형식학습과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초기 경력자의 무형식학습은 평생학습의 주요 장면이며, 특히 대학 커리어 컨설턴트의 일터인 상담 현장에서 일의 교육적 의미를 찾아가는 학습경험은 일터 학습에 긍정적 의미가 있다 하겠다. 이는 초기 경력자가 평생교육의 주체적 학습자로서 자신의 정체성과 변화를 도모하며 일의 의미를 찾아 나가는 학습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평생교육의 영역에 의의가 있음을 시사한다.
URI
https://dspace.ajou.ac.kr/handle/2018.oak/1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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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Graduate Schools >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 Lifelong Education and Human Resource Development > 3. Theses(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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