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요약
아주대학교보건대학원
역학과 건강증진 전공
박 근 이
본 연구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진행되었던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5기」자료를 이용하여 만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자 2,923명(남성: 1,423명, 여성: 1,500명)을 연구대상으로 당뇨병 유병자의 질병 인지에 따른 건강행태, 혈당조절 수준을 보고자 하였다. 분석은 SPSS 22.0을 이용하였으며 모든 분석은 복합표본에 기초한 분석법을 적용하여 단순 분석과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당뇨병 유병자 중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고 응답한 사람은 2,282명( 73.2%)으로 본인이 당뇨병 유병자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고 평균 유병기간은 7.7년이었다. 건강행태는 비흡연, 음주 및 비음주, 걷기 실천, 체질량지수 25.0kg/m² 미만, 식이요법 실천 비율이 높았고, 당화혈색소 7.0%미만은 1,024명(47.2%)으로 유지되었다. 당뇨병 유병자 중 미인지자는 482명(69.4%)이었다. 건강행태는 체질량지수 25.0kg/m² 이상과 식이요법 실천을 하지 않는 비율이 높았고, 당화혈색소 7.0%미만은 344명(54.0%)으로 유지되었다. 두 군에서 2명중 1명은 당화혈색소 7.0%미만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고 있었다.
당뇨병 유병자가 당뇨병을 인지할수록 건장행태를 잘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흡연자에서 당화혈색소 7.0% 미만 혈당조절이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보였다(OR=1.43, 95% CI=1.05~1.94). 당뇨병 유병자의 인지여부에 따른 혈당조절은 인지군에서 당화혈색소 7.0% 미만 혈당조절이 유의하게 낮았다(OR=0.59, 95% CI=0.44~0.78).
이상의 결과에서 당뇨병 유병자의 질병 인지는 생활습관 및 건강행태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이나 유병기간이 오래된 사람의 인지율이 높아 질병 인지군의 혈당조절이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뇨병의 특성상 당화혈색소 수준에 따라 합병증 발생 및 진행이 달라지므로 당뇨병 유병자의 인지율을 높이고 진단 초기부터 의학적 치료를 포함한 개인의 적극적인 관리와 지역사회 단위의 지속적인 당뇨병 관리 교육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