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정보이용이 가능한 지식 정보화 사회이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창조력뿐만 아니라, 있는 기술들을 새롭고 조화롭게 융합하여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의력을 가진 융합형 인재가 필요한 사회이다. 이런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여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교육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수학과 과학 과목간의 융합 프로그램 연구에 비해, 실제 생활과 직결될 수 있는 경제과목과의 융합 프로그램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자는 수학과 경제와의 융합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함으로써 수업에서 나타나는 현상과 효과를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과 경제 융합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둘째, 수학과 경제 융합 프로그램을 적용한 수업의 효과에 대해 분석한다.
셋째, 수학과 경제 융합 프로그램을 적용한 수업에서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분석한다.
이를 위해 수학과 경제 융합 프로그램을 개발하였고, 경기도 화성시 S고등학교 2학년 인문사회과정 학생 3학급 8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하였다. 먼저 사전 검사를 실시하였고, 수학과 경제 융합 프로그램을 적용 후 사후 검사에 대한 대응 표본 t-검정을 하여 결과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수학과 경제 융합 프로그램을 적용한 수업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둘째, 수학과 경제 융합 프로그램을 적용한 수업이 수학 불안 감소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하였으나, 수학의 흥미, 호기심, 가치를 높이는데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났다.
셋째, 수학과 경제 융합 프로그램을 적용한 수업에서 학생들의 수학적 문제해결, 수학 모델의 필요성 및 활용도 인식, 수학적 의사결정, 의사소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연구를 통해 수학과 경제 융합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및 수학적 성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수학과 경제 융합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수업에서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