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등학생이 지각하는 가정의 심리적환경과 자살사고의 관계를 알아보고 초등학생들의 생활지도 및 상담활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을 검증하기 위하여 경기도 안산 소재 A초등학교 4, 5, 6학년 남·녀 초등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가정의 심리적환경척도와 자살사고척도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과 학년에 따른 가정의 심리적 환경의 차이를 살펴보면 전체적인 통계검증에서는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으나 하위요인에서 차이가 있었다.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자율-타율이 남학생이 높게 나타났으며, 학년 간 하위요인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구체적인 사후검증 결과 성취-비성취는 5, 6학년이 높게 나타났으며, 친애-거부의 경우는 4학년이 높았고, 개방-폐쇄의 경우에서도 4학년이 높게 나타났다.
둘째, 성별과 학년에 따른 자살사고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성별에서는 여학생이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고, 학년 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구체적인 사후검증 결과 6학년이 자살사고의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 전체적인 성별과 학년별 자살사고 차이검증에서는 5, 6학년 여학생이 높게 나타났다.
셋째, 가정의 심리적환경과 자살사고의 상관성을 살펴본 결과, 가정의 심리적환경과 자살사고는 서로 부적상관을 보였으며, 하위요인 별로 살펴보면 성취-비성취를 제외한 나머지 하위요인들의 점수는 자살사고와 부적상관을 보였다. 즉, 가정의 심리적환경이 친애적이며 자율적일수록, 개방적으로 지각할수록 자살사고는 낮아질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