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의 자기수용, 또래관계의 질 및 학교적응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자기수용과 또래관계의 질, 학교적응과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고, 더불어 성별과 학년에 따라 자기수용, 또래관계의 질, 학교적응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충청남도 소재 특성화고에 재학중인 22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SPSS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연구대상의 전반적인 응답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각 척도별로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다음으로 고등학생의 자기수용, 또래관계의 질 및 학교적응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단순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자기수용, 또래관계의 질, 학교적응이 성별과 학년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각각 독립표본 t검정, 일원배치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고등학생의 자기수용과 또래관계의 질 간에는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다. 자기수용과 또래관계의 질 전체, 또래관계의 질-긍정 간에는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또래관계의 질-부정과는 부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자기수용과 학교적응간의 관계에서는 학교적응 전체 및 하위요인 모두에서 유의미한 상관을 보이지 않았고, 또래관계의 질과 학교적응 간에서는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학교적응 전체와 학교생활적응을 제외한 나머지 하위요인에서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둘째, 성별과 학년에 따라서는 또래관계의 질에 차이가 있었다.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또래관계의 질을 더 긍정적으로 지각하였고, 또래관계의 질-부정은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더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에 따라서는 또래관계의 질-부정에 있어서 2학년이 1, 3학년보다 더 높게 지각하였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자기수용과, 학교생활장면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또래 관계의 질과 학교 적응 관계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여 청소년지도자 및 교사들의 학생 지도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또한 고등학생의 자기수용을 높여 또래관계의 질을 긍정적으로 지각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