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적인 평생 독자를 키우는 것이 국어과 독서교육의 목표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런 평생 독자를 양성하기 위한 토대로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학습자의 독서태도 양상을 파악하고 이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경기도 화성시의 인문계열 학교와 성남시의 실업계열 학교 1학년 남녀 318명을 대상으로 2014년 10월 13일부터 11월 7일까지 총 4주에 걸쳐 독서태도의 양상파악을 위한 설문지를 진행하였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척도형 검사지로 고등학교 1학년 학습자의 독서태도는 평균에 조금 넘는 독서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독서태도 양상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요인은 인지요인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독서태도 양상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계열에 따른 독서태도는 인문계열이 실업계열에 비해 독서태도에 긍정적인 양상을 보이면 차이를 보였다.
둘째, 독서태도 경험기술지를 통해 독서태도 양상을 주제어로 분석한 결과, 독서태도는 긍정적 태도, 부정적 태도, 조건화된 태도, 유동적 태도로 나눌 수 있으며, 독서태도는 고착화된 형태가 아닌 변화하고 유동하는 형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학습자들은 긍정적 태도 양상을 보였다.
긍정적 독서태도 양상은 인지적 요인이 충족될 때 보상이 독서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이를 인지적 보상으로 표현했으며 인지적 보상에 해당되는 주제어는 독서를 통한 ‘지식습득’, 독서의 ‘필요성’인식, ‘과제 및 시험, 대회에서 긍정적인 결과획득’, ‘간접경험’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부정적 독서태도에서 역시 인지적 요인이 가장 큰 영향력을 보였다. ‘독해력 부족’, 독서의 ‘필요성 부재’, ‘과제 형태’, ‘강요’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독서태도 양상인 조건화된 독서태도는 학습자가 선호하는 장르나 인지적 보상, 성취경험 등의 선행조건이 만족되었을 때만 학습자의 독서태도가 긍정적으로 나타남을 확인했다.
조건화된 태도란, 학습자가 특정한 선행조건 하에서 독서태도 양상을 결정하는 것으로, 선행조건이 충족될 시 긍정적 독서태도 양상을 보이며, 불충족 시는 부정적 독서태도 양상을 나타낸다. 유동적 태도는 순행적 변화와 역행적 변화로 분류할 수 있다. 순행적 변화는 과거에는 부정적 독서태도 양상이 내부 혹은 외부의 영향으로 현재에는 긍정적 독서태도 양상으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하며, 역행적 변화는 이와 반대로 긍정적 독서태도가 부정적 독서태도로 변하는 양상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유동적 양상은 순행적 변화는 독서를 통한 재미와 뿌듯함을 성취한 경험이 가장 큰 변화를 이끌었고 이와 반대인 역행적 변화는 과제, 강요 흥미상실 등이 독서에 대한 학습자의 태도를 부정적으로 변화시켰다.
본 연구가 국어 학습자들의 독서태도를 이해하고 지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면 연구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