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감사(gratitude)가 기업 근로자의 심리적 안녕감(psychological well-being)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감사일지쓰기를 수행한 결과를 담은 유사실험이다. 구체적 실험 방식은 서울 소재 축산전문 기업의 근로자 중 실험집단 31명은 21일간 감사일지쓰기 활동을, 비교집단 30명은 같은 기간 동안 업무일지쓰기 활동을 진행하였다. 측정방식은 사전과 사후에 설문지 조사를 실시했고,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의 집단 별 감사성향과 심리적 안녕감의 차이를 사후에 비교했다. 감사를 인식하는 인지적 감사성향과 표현하는 행동적 감사성향을 측정하였으며, 심리적 안녕감은 인지적 안녕감(cognitive well-being)과 정적 정서(positive affect)와 부적 정서(negative affect) 안녕감을 T-test, 회귀분석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실증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감사일지쓰기를 수행한 실험집단은 사후에 인지적 감사성향이 향상되었고, 업무일지쓰기를 수행한 비교집단은 사후에 변화가 없었다. 둘째, 감사일지쓰기를 수행한 실험집단은 사후에 인지적 안녕감이 향상되고, 업무일지쓰기를 수행한 비교집단은 사후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21일간의 감사일지쓰기 활동은 조직 근로자들이 쉽게 지나칠 법한 일상의 감사거리를 인식하도록 도와주었고(감사성향의 인지 능력 향상), 동시에 행복감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인지적 안녕감 향상). 요컨대, 무한경쟁시대에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하루하루를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는 근로자들에게도, 감사는 행복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돕는 중요한 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