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정서조절 전략과 정서 변화저항성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긍정
정서 조절 전략인 긍정반추와 약화, 그리고 부정정서 조절 전략인 반추에 초점
을 두었다. 이를 위해 474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정서조절 전략과 우울을 측
정한 후, 우울 점수에 따라 우울 고집단(26명)과 우울 저집단(25명)을 선별하였
다. 참가자들은 경험표집법을 통해 하루에 5번씩 연속 3일간 정서를 보고하였
으며, 이를 통해 정서변화저항성이 계산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정서 변화저항성
이 1수준, 정서조절 전략이 2수준인 위계적 선형모형을 통해 분석되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울 고집단은 우울 저집단보다 더 높은 부정정서와
더 낮은 긍정정서, 그리고 정서의 더 높은 변화저항성을 보였다. 둘째, 긍정반
추 전략을 더 많이 사용할수록 우울 고집단에서는 부정정서의 변화저항성이 더
높아진 반면, 우울 저집단에서는 긍정정서의 변화저항성이 더 낮아졌다. 셋째,
약화 전략을 더 많이 사용할수록 우울 저집단의 긍정정서의 평균 수준은 더 높
아지고, 부정정서의 평균 수준은 더 낮아졌다. 마지막으로, 반추의 몰두 수준이
높을수록 우울 고집단의 부정정서 변화저항성이 더 높아지고 긍정정서의 평균
수준은 더 낮아진 반면, 우울 저집단에서는 반추 수준이 높을수록 부정정서의
평균 수준과 변화저항성이 더 낮아졌다. 본 연구는 정서의 변화저항성과 관련
될 수 있는 정서조절 전략을 확인하고, 동일한 전략이 집단과 정서의 유인가에
따라 상이한 효과를 지닐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후속 연구의 방향에 관해 논의하였다.
주요어: 정서 변화저항성, 우울, 긍정반추, 약화, 반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