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용 자동차의 디지털운행기록장치 설치 효과 분석 연구

Abstract

2013년에 국내에서 발생한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는 사업용자동차(8.14명)가 비사업용자동차(1.88명)에 비해 약 4.3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업용자동차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서 운전자의 운행형태를 기록하여 운전습관을 분석할 수 있는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를 의무 장착하도록 법제화 되었다. 그러나 운행기록분석시스템에서 분석한 결과를 활용하여 운수회사 교통안전지도 및 교육 후 교통사고 감소, 법규위반 감소 등 효과를 분석한 연구 사례는 많지 않고, 과거 연구들은 실시간 통신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대다수 비통신형 운행기록장치를 사용하는 운수회사의 현실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대다수 운수회사와 동일하게 운행기록자료를 비통신형 방식(사람이 직접 USB로 추출)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수행하여, 자료의 누락을 최소화하고자 노력 하였다. 또한 관련 연구에서 디지털 운행기록장치 장착 효과를 분석하기 위하여 1.5개월(교육 전 3주, 교육 후 3주)이란 단기간의 자료를 분석한 것과 달리 이번 연구에서는 안전한 운행습관이 몸에 익숙해질 때까지 2014년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동안을 연구의 시간적 범위로 설정하였다. 고위험군(1,000명) 운전자별 특성에 맞게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운행기록자료를 활용 전(2013년 3월~8월) 대비 운행기록자료 활용 후(2014년 3월~8월) 교통사고가 505건에서 107건으로 398건(78.8%)이 감소하였고, 법규위반은 539건에서 223건으로 316건(58.6%)으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운수회사 현실을 고려하고, 6개월간 지속적인 집중관리를 통해 나타난 효과를 분석함으로써 향후 보다 많은 운수회사나 운전자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