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자비명상 프로그램이 대학생들의 집단응집력과 집단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경기도 소재 A 대학교에서 심리학과 교양 수업을 듣는 대학생 32명을 대상으로 16명은 자비명상 수련반에, 16명은 마음챙김 수련반에 무선 할당하였다. 각각 5회기씩의 명상 수련 프로그램과 함께 각 집단 내에서 소그룹을 형성하여 팀프로젝트를 수행하였으며 프로그램 사전 사후에서 집단응집력, 집단 만족도, 동료신뢰, 대인관계의 이해를 측정하였다. 팀 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팀 내 상호작용이 활발해진 3회기부터 3회에 걸쳐 팀장과 팀원에 대해서 느끼는 연결감을 측정하였고, 3회기와 5회기에서 팀장에 대한 신뢰를 측정하였다.
프로그램 결과 자비명상 집단에서 과업적 집단응집력(t=3.821, p<.01), 집단만족도(t=2.322, p<.05), 팀장신뢰(t=4.370, p<.001), 동료 신뢰(t=2.299, p<.05), 대인관계 이해(t=2.291. p<.05) 및 팀장과 팀원에 대한 연결감(t=4.441, p<.05, t=3.936, p<.05)에서 프로그램 수행 전에 비해 프로그램 수행 후 유의미한 증가가 있었으나, 마음챙김 집단은 과업적 집단응집력(t=2.833, p<.05)과 집단만족도(t=2.675, p<.05)에서의 변화만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집단 간의 차이는 사회적 집단응집력(F=3.122, p<.1), 팀장신뢰(F=5.895, p<.01), 팀원과의 연결감(F=3.828, p<.1)에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자비명상이 집단 내 상호작용을 원활하게 하고 집단의 응집력과 만족도를 증진시키는데 효과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