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현행 에너지밸런스는 온실가스 배출통계, 온실가스 저감정책, 에너지수급분석 등의 각종 연구 및 정책 수립 시 이용되는 국내 에너지 현황 파악의 중요한 척도이다. 최근 KEEI 에너지밸런스에 대한 연구를 통해 기초자료의 문제점, IEA 기준과의 상이함, 중복 계산 등의 현재 에너지 수급 상황을 올바르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점 등이 제기되어 왔다.
본 연구에서는 2007~2009년 에너지밸런스를 이용하여 KEEI 기준과 IEA 기준 에너지밸런스와 수치상의 실제적인 차이를 파악하기 위해 KEEI 에너지밸런스의 총발열량, 순발열량 기준과 IEA 에너지밸런스를 기준별 공통 에너지원, 에너지흐름 순서로 세분화하여 비교한다.
비교 결과, 공급부문에서는 수입에서 경유, 중유, JA-1의 차이 비율이 크게 나타났다. 현행 KEEI 총발열량과 IEA의 기준의 차이는 2009년 기준 경유 15.39%, 중유 8.09%, JA-1 5.87%로서 주요 에너지원 중 공급비율 6%인 기준별 공통 에너지원 중에서는 총발열량 뿐만 아니라 순발열량 기준까지 모두 5.8% 이상의 차이 비율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하였다. 전환부문에서는 세분화 대상 에너지원의 기준별 공통 세부부문에서 값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준별 분류체계의 상이함으로 인해 비공통 에너지원 및 부문에서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또한 최종소비 부문에서는 원료탄이 산업부문 제조업의 1차금속에서 KEEI 총발열량과 IEA의 기준의 차이가 2007년 8.24%, 2008년 8.91%, 2009년 7.88%로 나타남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