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의 생애에 나타난 직업성공 내러티브 탐구

Alternative Title
A Narrative Inquiry on the Success of Career Revealed in the Life History through a TV Program ‘Life Master’
Author(s)
김신영
Alternative Author(s)
Kim Sin Yeong
Advisor
최운실
Department
일반대학원 교육학과
Publisher
The Graduate School, Ajou University
Publication Year
2016-02
Language
kor
Keyword
생활의 달인직업성공진로교육
Abstract
이 연구는 현재 우리나라 초·중등 진로교육이 유망한 직업 탐색, 소질과 적성 찾기, 직업체험을 통한 진로정보 탐색에 중점을 두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진로교육 방향이 적절한지에 대한 연구자의 의문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직업인으로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생활의 달인’으로 불릴 만큼 성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직업인 세 사람의 삶을 탐구해 보고, 그들 직업인의 성공이 우리 진로교육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 참여자는 SBS TV,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직업인 중 지역적으로 연구자와 근거리 거주자, 통념상 유망직종 종사자라고 인정하기 어려운 직업인,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자, 연봉 1억 2천 이상 수입자, 한 직종에서 25년 이상 일한 자를 준거로 목적표집 하여 연구 참여자 3인을 선정하였다. 연구방법은 내러티브 탐구로 ‘세 번의 면담구조’를 활용하여 2014년 12월부터 2015년 3월까지 4개월간 연구 참여자별 4회 ~ 5회 심층면담을 진행하였고, 면담시간은 가능한 한 1회당 90분 정도로 하였으나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운영하였다. 면담 내용은 최소한의 주요 질문 문항으로 간략하게 구성하여 연구 참여자의 내러티브의 맥락을 이해하면서 이야기의 진행 상황에 따라 융통성을 가지고 다양한 질문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생활의 달인’ 3인의 직업성공은 첫째, ‘생활의 달인’들은 유년기에 가정과 사회에서 겪었던 사건과 경험에서 특별한 신념이 형성되고, 신념은 직업 뿐 아니라 그의 전 삶의 태도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직업과 관련한 시련의 사건을 통해 성찰과 반성을 경험하게 되면서 직업인으로서의 성장을 하게 된다. 따라서 ‘생활의 달인’ 세 직업인의 성공을 가능하게 한 근원은 ‘반찬의 달인’ 강경순의 경우 효(孝)와 돌봄의 신념과 고생을 견디는 억척스런 태도, ‘구두닦이의 달인’ 성오봉은 타인이 주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패딩의 달인 박재길은 서자(庶子)의 한(恨)이 불러온 인정(人情)받고 싶은 갈망에서 출발하였다. 둘째, ‘생활의 달인’의 직업생활에서 수익이 증대되는 시점은 시련을 통한 반성과 성찰을 기반으로 한 직업인으로서의 성장, 즉 직업전문성, 창의성, 직업윤리 등이 확립되었을 때 가능하였다. 셋째, ‘생활의 달인’들은 자기주도 학습을 통한 끝임 없는 연구의 몰입과 기술의 숙련을 통해 직관력을 발달시켰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창의성 있는 기술 혹은 상품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넷째, ‘생활의 달인’들은 관련 직업 분야에 대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직업의 시대적 흐름을 미리 파악하고,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직업 혹은 직무의 영역을 개척해 나갔다. 다섯째, ‘생활의 달인’들은 소비자들이 아무리 무례하게 굴어도 언제나 친절과 배려로 소비자의 만족을 최우선시 하여 그들로 하여금 감동을 이끌어 내는 인간관계를 형성하였다. 여섯째, ‘생활의 달인’들은 그들의 직업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유망직업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수행하는 일과 직업에 대해 높은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직업생활을 수행해 나갔다. 일곱째, ‘생활의 달인’들이 그들의 진로에 있어서 직업에의 입문, 새로운 직업으로의 전환 혹은 직업 전문성과 창의성을 유도하는 데는 사람들과의 우연한 만남, 혹은 의도적 만남이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여덟째, ‘생활의 달인’ 세 직업인의 성공과정에는 그들을 헌신적으로 사랑한 혹은 그들이 모든 것을 버릴 만큼 사랑했던 한 사람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현행 우리의 진로교육에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주었다. 첫째, 타고난 소질과 적성 발굴에 초점을 두는 진로교육 보다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떠한 생각과 태도를 기르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진로교육이 필요하다. 둘째, 스스로 학습하는 자기주도성, 그리고 시련에 굴하지 않고, 어려워도 참고 꾸준히 과업을 수행해 나가는 힘을 길러, 미래 직업인이 되었을 때 관련 기술을 스스로 연구하고, 숙련시켜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단순히 직업의 탐색과 체험에 초점을 두는 진로교육 보다는 직업인의 오랜 경험과 숙련과정이 직업세계의 변화와 흐름을 미리 예견하고 창의적인 직무를 주도할 수 있는 안목을 주었다는 점을 인식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성공한 직업인의 삶의 과정을 볼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해 주는 진로교육이 필요하다. 넷째, 유망한 직업이 아닌 유망한 사람을 기르는 진로교육이 필요하다.
URI
https://dspace.ajou.ac.kr/handle/2018.oak/12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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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 of Ajou University > Department of Education > 4. Theses(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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