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글을 통합적으로 읽고 의미를 재구성하여 자신의 관점을 정립하는 능력이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읽기 능력이라고 보고 지금까지의 단일 텍스트 중심의 읽기 활동에서 벗어나 다중 텍스트를 활용한 상호 텍스트적 읽기, 주제 통합적 읽기를 통해 여러 편의 텍스트를 종합하여 비교 통합하여 읽고 자신의 관점을 정립하거나 재구성할 수 있는 읽기에 주목하였다. 현재 이러한 능력을 유표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이 2011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 중 중1∼3학년군의 읽기 성취기준 (7) 「동일한 대상을 다룬 서로 다른 글을 읽고 관점과 내용의 차이를 비교한다.」이므로, 본 연구에서는 첫째, 해당 성취기준이 구체화된 교과서 단원을 분석하여 교과서에서 해당 성취기준의 의의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구현하고 있는지 검토하고, 둘째, 이를 통해 주제 통합적 읽기를 위한 교수학습의 방향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II장에서는 주제 통합적 읽기의 개념과 관련하여 상호 텍스트성을 활용한 읽기이며 아들러의 신토피컬 리딩을 지향하는 읽기임을 이론적 토대로 밝히고 읽기 성취기준 (7)이 의미하는 바와 좌표를 설정하여 제시하였다.
III장에서는 읽기 성취기준 (7)에 해당하는 중 2 교과서 14종 분석을 통해 단원 내 영역 통합 양상과 제재 선정 양상, 활동 구성 양상을 살펴보고 유형별 문제점을 분석하여 제시하였다.
IV장에서는 III장의 교과서 분석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한계를 바탕으로, 중학교 1∼3학년군 읽기 성취기준 (7)의 의의를 체계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제재와 활동이 제공되어야 하는지에 관하여 필요한 원칙과 방향을 제시하고, 그 방안에 대한 구체적 예시를 제안하였다.
이를 통하여, 본 연구는 성취기준 (7)과 관련한 교육과정 내의 연계성과 중요성을 밝히고 교과서 분석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교과서 개발과 교수학습 방안을 모색하였으며, 이렇게 성취기준 하나에 주목한 미시적인 접근이 역으로 거시적인 안목으로의 읽기 능력 통찰을 가능케 하여 학습자들이 보다 고차원적인 읽기 능력을 갖게 하는 교수학습 마련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