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른 과학 수업에서의 자유학기와 일반학기의 비교 분석

Abstract

국 문 초 록

본 연구는 성공적인 자유학기제 운영을 위해 과학교과에 있어서 자유학기와 일반학기의 교육활동을 비교함으로써 얼마나 연계되어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였다. 기존의 자유학기제에 관한 연구는 자유학기만을 제한적으로 다루며 일반 학기의 연결과 적용까지는 다루지 않았다. 그런 측면에서 본 연구는 선행 연구와 차별성을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 내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는 26개 중학교의 과학 교사 126명을 대상으로 과학교과에서의 자유학기와 일반학기를 비교 분석하였다. 자유학기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학교 전반의 변화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자유학기뿐만 아니라 다른 학기와의 연계가 중요하다. 자유학기제의 운영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자유학기가 고립되지 않도록 다른 일반학기와의 접점을 찾아 자유학기의 지평을 확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관점 하에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의 핵심 질문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과학교과에서 자유학기와 일반학기의 수업 실태는 어떠한지 비교해보고, 둘째 과학교과에 있어서 자유학기 연계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의 특성은 무엇인지, 셋째, 자유학기와 일반학기의 연계 방안은 무엇인지이다.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과학 교사 개인의 교육 활동 수준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수업 방식인 토론식 수업보다는 통합적 교수학습 활동에 대한 교사의 연계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과학교과 평가 영역에서는 학생의 자기성찰 평가나 학생 동료 평가와 같은 혁신적인 평가 활동의 연계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교육과정 편성에 있어서 핵심 성취 기준에 따른 과학교과 교육과정 편성은 잘 이루어지고 있으나, 학생 참여 및 체험활동을 위한 시간 편성에서는 자유학기와 일반학기 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넷째, 교육과정에 명시되지 않아 일상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교육활동인 주제선택 활동이 동아리 활동이나 예술·체육 활동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 그리고 자유학기와 일반학기의 연계성이 높은 상위 연계 학교는 교사의 자율성과 협력, 수업 준비 시간의 확보와 업무 배분의 적절성, 학부모의 지지와 지역사회의 체험처·인력풀 지원 등의 측면에서 하위 연계 학교에 비해 높은 특성을 보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자유학기제가 일회성 정책이 아닌 학교 교육 전반에서의 변화를 이끌고 이를 지속하도록 하는 핵심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주요어 : 자유학기제, 일반학기, 비교, 연계, 과학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