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남녀 초등학생의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교사의 변혁적 리더십, 학생의 학습동기가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초등학생의 학업적 자기효능감이 학습동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학생이 지각한 교사의 변혁적 리더십의 조절효과가 존재하는지 확인해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남녀 초등학생의 학업적 자기효능감, 학생이 지각한 교사의 변혁적 리더십, 학습동기의 관계는 어떠한가?
둘째, 남녀 초등학생의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학생이 지각한 교사의 변혁적 리더십은 학습동기에 영향을 미치는가?
셋째, 남녀 초등학생이 지각한 교사의 변혁적 리더십은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학습동기 사이의 관계를 조절하는가?
이를 위해 경기도 소재의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4, 5, 6학년 남녀 학생 34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여 325명의 설문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고, 학업적 자기효능감, 학생이 지각한 교사의 변혁적 리더십, 학습동기에 대해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여 각 변인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았다. SPSS 21.0와 SPSS Macro를 사용하여 초등학생이 지각한 교사의 변혁적 리더십과 학업적 자기효능감이 학습동기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학습동기의 관계에서 남녀 초등학생이 지각한 교사의 변혁적 리더십이 조절효과를 수행하는지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남녀 초등학생의 학업적 자기효능감, 학생이 지각한 교사의 변혁적 리더십, 학습동기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데이터를 전체 및 남학생, 여학생으로 구분하여 각 변인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았는데, 모두 각 변인 간에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둘째, 남녀 초등학생의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학생이 지각한 교사의 변혁적 리더십이 학습동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셋째, 남녀 초등학생의 학업적 자기효능감이 학습동기에 미치는 영향에서 남녀 학생이 지각한 교사의 변혁적 리더십이 조절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구체적으로는, 남학생의 경우 교사의 변혁적 리더십을 높게 지각할 때보다 낮게 지각할 때 학업적 자기효능감이 학습동기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고, 여학생의 경우는 교사의 변혁적 리더십을 낮게 지각할 때보다 높게 지각할 때 학업적 자기효능감이 학습동기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학업적 자기효능감이 낮은 학생들이 학습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거나 무기력함 등을 느껴 어려움을 겪을 때 교사의 변혁적 리더십이 영향력을 발휘하여 학습동기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남학생과 여학생에게서 교사의 변혁적 리더십의 조절효과 양상이 달라지는 것이 확인되었으므로 성별의 차이에 따라 교사가 개입을 달리해야 함을 제안하고자 한다. 즉, 남학생의 경우 개인 내적자원의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여학생의 경우 교사의 변혁적 리더십을 비롯한 교사-학생 관계 및 여러 대인관계가 안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학습 상황의 다양한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초등학생들에게 교사의 개입이 하나의 극복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은 교사에게도 보람 있고 유의미한 결과이며, 학생들에게도 학습동기 뿐만 아니라 교사-학생관계에까지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함의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