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대학도서관 학부생 이용자의 도서관불안을 측정하고, 학부생의 도서관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네 가지 연구문제를 설정하고 연구하였다. 연구문제는 첫째, 개인의 능력은 도서관불안에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도서관과 관련된 경험은 도서관불안에 영향을 미치는가?, 셋째, 도서관의 이용 행태는 도서관불안에 영향을 미치는가?, 넷째, 도서관 만족도는 도서관불안에 영향을 미치는가? 로 구성하였다. 연구문제의 해결을 위해 경기도에 있는 4년제 A대학교 학부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312부의 유효자료를 바탕으로 「SPSS 18.0 for Windows」 통계패키지를 사용하여 신뢰도 분석, 독립표본 T-검증, ANOVA 분석,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고, 독립변수인 인구통계학적 변수, 개인의 능력, 도서관 관련 경험, 도서관 이용 행태, 도서관 서비스 만족도와 종속 변수인 도서관불안과의 인과 관계를 확인하고자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부생이 지각하는 다양한 개인의 능력 중에서는 컴퓨터 활용 능력만이 도서관불안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도서관관련 경험 중에서 도서관 이용 교육과 정보 활용 교육을 받은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점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중다회귀분석에서는 도서관 근로 경험만이 도서관불안을 낮추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셋째, 도서관 이용 행태 중에서 도서관 방문 목적에 따른 도서관 이용이나 중·고등학교 재학 중의 학교 도서관 이용 경험은 학부생의 도서관불안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아니었고, 현재 도서관의 이용 빈도가 도서관불안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마지막으로, 도서관 서비스 만족도는 정보자원, 직원, 시설에 대한 각각의 만족도가 모두 도서관불안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과 평가가 이용자의 도서관불안을 낮출 수 있는 주요한 요소임이 파악되었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첫째, 국내 대학도서관을 이용하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도서관불안을 측정하고, 개인의 능력, 도서관관련 경험, 도서관 이용 행태, 도서관 서비스 만족도가 학부생의 도서관불안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 요인을 밝혀냈다는 것이다. 둘째, 학부생의 도서관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한 요인을 밝힘으로써 도서관 현장에서 도서관불안 해소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근거를 제공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국내 4년제 대학도서관의 학부생 이용자 및 학부생 이외의 대학도서관 이용자 그룹으로 연구대상을 확대하여 연구를 진행한다면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도서관불안 영향 요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