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노인복지시설 이용자의 노화에 대한 태도와 지각된 치료자의 태도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 소재의 15곳의 기관에 280명의 시설이용 노인을 대상으로 하여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최종적으로 259명의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측정도구는 노화에 대한 태도 척도, 치료자의 태도 척도, 우울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22.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으며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과 독립표본 t검정 및 일원분산분석을 실시하였고, 각 변인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노인복지시설 이용자의 노화에 대한 태도와 지각된 치료자의 태도가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차이검증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성별에 따른 변인들의 차이검증 결과로써, 노인복지시설 이용자의 노화에 대한 태도에서는 전체점수 및 하위요인에서도 모두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치료자의 태도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우울에서도 성별에 따른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령에 따른 차이검증 결과에서는 노화에 대한 태도의 하위 요인 중 신체적 변화에서 연령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자의 태도와 우울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종교의 유무에 따른 차이검증결과에서는 노화에 대한 태도, 치료자의 태도, 우울 세 가지 변인 모두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최종학력에 따른 차이검증의 결과에서 노화에 대한 태도에서는 전체점수와 하위요인 모두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치료자의 태도에서의 차이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우울에서는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노인들이 무학인 노인들이 비해 덜 우울한 것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결혼 상태에 따른 차이검증 결과를 보면 노화에 대한 태도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고, 치료자의 태도에서는 기혼 혹은 사별상태의 노인들이 이혼상태의 노인들에 비해 치료자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지각함을 알 수 있어 유의미 하였다. 우울에서의 차이는 유의미 하지 않았다. 함께 거주하고 있는 가족 구성원에 따른 차이검증 결과에서는 세 가지 변인 모두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고, 주관적 건강상태에서의 차이검증 결과는 노화에 대한 태도에서는 하위요인과 전체점수 모두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었고, 치료자의 태도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우울에서의 차이는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노인들이 더 우울하다고 볼 수 있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경제 수준에 따른 차이검증 결과에서는 노화에 대한 태도에서 하위요인과 전체 점수 모두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고, 치료자의 태도에서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우울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는데 즉, 경제적으로 여유로울수록 우울의 정도가 낮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현재 앓고 있는 질병의 수에 따른 차이 검증 결과에서는 노화에 대한 태도에서 하위요인과 전체점수 모두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치료자의 태도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는데, 질병을 적게 가지고 있을수록 치료자의 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지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우울에서의 차이에서도 역시 유의미함을 알 수 있었다. 노인복지시설 이용경험에 따른 차이검증 결과에서는 하위요인 중 신체적 변화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는데, 시설 이용 경험이 많은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노화에 따른 신체적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는 것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치료자의 태도와 우울에서의 차이검증 결과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둘째, 각 변인 간 상관분석의 결과이다. 노화에 대한 태도와 지각된 치료자의 태도 간의 관련성을 살펴보면 노화에 대한 태도의 하위 요인 중 신체적 변화 및 심리적 성장이 지각된 치료자의 태도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노화에 대한 태도와 우울간의 상관관계에서는 하위 요인 중 심리사회적 상실에서 우울과 부적 상관을 보였고 신체적 변화와 심리적 성장 요인에서 정적 상관을 보였다. 지각된 치료자의 태도와 우울 간에는 작은 정도의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노인복지시설 이용자의 노화에 대한 태도와 지각된 치료자의 태도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중회귀분석의 결과이다. 노화에 대한 태도에서 하위 요인 중 심리사회적 상실은 우울과 부적으로, 신체적 변화와 심리적 상황은 우울점수를 정적으로 예측하고 있었다. 이 중에서 심리사회적 상실의 예측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자의 태도는 우울을 직접적으로 예측하는 변인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