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본 연구는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일반인과 대학생 남녀 4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자기초점적 주의가 부정적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이 과정에서 자아탄력성의 조절효과를 살펴보았다. 이지영과 권석만(2005)이 개발한 자기초점적 주의척도와 신우열과 김민규, 김주환(2009)이 개발한 회복탄력성 지수검사를 사용하여 자아탄력성을 측정하였으며, 홍상황과 황순택(2004)이 개발한 한국아동인성검사와 한국판 STAXI(1988)를 혼합하여 부정적 정서를 측정하였다.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차이검증과 변인 간의 상관관계는 어떠한지 살펴보고, 자기초점적 주의와 부정적 정서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은 어떤 영향을 미치고 그 과정에서 자아탄력성은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회귀분석을 통해서 분석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면, 자기몰입은 남성이 여성보다 유의미하게 높았고, 우울은 여성이 남성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자기초점적 주의는 20대 이하가 30대 이상보다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자아탄력성은 30대 이상이 20대 이하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학력에 따른 차이검증 결과, 자기몰입은 고졸이하가 다른 학력 집단보다 유의미하게 높았고, 자아탄력성 전체는 대학원 이상이 가장 유의미하게 높았다. 분노는 고졸이하 집단이 다른 학력집단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자기초점적 주의는 미혼이 기혼보다 유의미하게 높았고, 자아탄력성은 기혼이 미혼보다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불안은 미혼이 기혼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둘째, 변인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자기초점적 주의 전체와 부정적 정서
전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자기초점적 주의 전체와 자아탄력성 전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자아탄력성 전체와 부정적 정서 전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셋째, 자기초점적 주의 전체와 부정적 정서 전체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 전체가 조절하고 있는지 살펴본 결과, 자기초점적 주의가 부정적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자기초점적 주의와 자아탄력성이 상호작용하여 부정적 정서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초점적 주의와 부정적 정서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 검증은 Baron과 Kenny(1986)가 제안한 매개가설을 검증하는 회귀방정식 조건들을 충족시키지 못하여 기각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불안을 낮추기 위해 자아탄력성 중 사회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우울을 낮추기 위해 자아탄력성 중 긍정성을 높이는 훈련을 상담현장에서 활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며, 이러한 활용이 본 연구의 함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결과들과 같이 자기초점적 주의와 자아탄력성 및 부정적 정서의 관계를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