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젖은 두만강』과 『闖關東』에 나타난 이주담론 비교 연구

Author(s)
왕정정
Alternative Author(s)
WANG QIANQIAN
Advisor
송현호
Department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The Graduate School, Ajou University
Publication Year
2018-02
Language
kor
Keyword
최홍일고만당손건업이주대내 이주대외 이주조선족갈등한족인물 형상정착 유형정착의지개척의지
Abstract
본 논문의 연구의 범위는 조선족 작가 최홍일과 한족 작가 고만당, 손건업이 쓴 작품 『눈물 젖은 두만강』과 『촹관동』의 이주 역사소설로 한정시키고 연구 대상으로 했다. 두 작품은 모두 이주민 형성과 이주민의 삶을 부각시킨 작품이다. 두 작품의 작가들은 조선족과 한족 현대문학사에서 각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이주민 작가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두 작품은 모두 이주 소설이지만 이주유형이 각자 다르다. 최홍일의 『눈물 젖은 두만강』은 대외이주소설에 속하고 고만당과 손건업의 『촹관동』은 대내이주소설에 속한다. 『눈물 젖은 두만강』은 조선인들이 간도(현 동북지역)로 이주하고 그 땅에 정착한 것을 역사 사회적 배경으로 쓴 대작이고 『촹관동』은 중국역사상 제일 큰 이주사건, 즉 산동, 하북 사람들이 관동(현 동북지역)지역으로 이주한 것을 역사 배경으로 쓴 대작이다. 특히 『촹관동』드라마가 방송된 후 중국에서 큰 관심을 받고 핫한 이슈가 되었다. 두 소설은 서로 다른 민족과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모두 역사적 배경으로 중국에 동일한 지역을 중심으로 쓴 이주 소재 소설이다. 이러한 점에서 비교와 연구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가치에 비해서 지금까지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눈물 젖은 두만강』과 『촹관동』은 모두 구민족주의와 신민주주의의 역사배경을 전제로 하였고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가진 소설임에 비해 지금까지 두 작품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두 작품은 중국의 동북3성에 살고 있는 서로 다른 두 민족의 이주사를 비교함으로써 조선족과 한족의 이주사를 다룬 작품을 비교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눈물 젖은 두만강』과 『촹관동』 두 작품은 비록 다른 민족사를 다룬 작품이지만 이주라는 공통의 배경에서 생존하려는 강인한 의지와 그들이 이주과정에서 겪은 수난은 다를 바 없음을 알 수 있다. 본고에서는 두 작품을 중심으로 비슷한 시대배경에 두 민족의 이주 과정과 이주민이 겪은 고난에 드러난 두 민족의 대응방식을 통해 이주민의 정주 양상과 인물 형상화 비교분석을 통해 두 작가의 창작의식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눈물 젖은 두만강』과 『촹관동』 두 작품의 비교분석을 통해 조선인과 한족의 이주현상을 살펴보면서 서로 다른 사회 문학적 환경에서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규명하려는데 목적을 두었다. 본 논문에서 『눈물 젖은 두만강』과 『촹관동』 두 작품을 비교연구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두 작품은 비슷한 시대배경, 즉 자연재해와 일본의 침략으로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하는 점, 둘째, 두 작가가 이주민의 후손으로 역사를 사실형식으로 쓴 소설이고 두 작품이 문학계에서 큰 주목과 호평을 받았다는 점이다. 『눈물 젖은 두만강』과 『촹관동』이 비교를 통해 두 작가가 부동한 민족의 이주민 후손으로서 그 시대 조선인과 산동 사람의 이주사의 어떤 유사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이 논문을 쓰게 되었다. 『눈물 젖은 두만강』에서 작가는 사실주의 수법으로 이주과정에 겪는 조선족들의 수많은 고난들에 서러움과 억울함, 특수한 사회배경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가난에서 해탈되지 못하는 환경, 때로는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나약함을 이주민의 역사재현의 시각에서 현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반항정신도 보여주지 않은 것은 아니다. 『촹관동』에서의 작가들은 역시 사실주의 수법으로 고난 앞에서 수그러들지 않고 용감하고 지혜롭게 고난을 극복해 나가는 한족들의 개척의지를 보여 주려고 하였다. 『눈물 젖은 두만강』과 『촹관동』은 작품의 구성, 인물 설정, 공간적 배경 등에서 많은 유사점이 있지만 구체적인 작품의 전개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눈물 젖은 두만강』이 이주 세대에서 적응하고 뿌리를 박고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삶을 작품의 내용으로 다루었다면 『촹관동』은 이주 세대의 개척의지로 다루고 있었다. 이러한 차이는 『촹관동』이 관동에 이주하게 된 역사적 과정을 소설의 중요한 제재로 다루어 이를 통해 한족 이주민들이 돈에 대한 집착과 개척의지를 작품의 한 주제로 하고 있음에 비해 『눈물 젖은 두만강』이 일제 강점기 간도 지역에서 있은 조선인들이 토지에 대한 애착과 간도에서 정주를 해야 하는 핵심적인 주제로 다루고 있는 것과 차이를 보였다. 『눈물 젖은 두만강』은 이주사 형식으로 조선민족의 수난의 개척사와 불멸의 투쟁사 그리고 재중 조선인이 중국 조선족으로 형성되는 전반 과정을 역사적 사실형식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가치를 담고 있었다. 또한 『촹관동』은 항상 문화 양상으로만 분석해 오던 곳으로부터 소설로서 한 가족의 이주사와 창업사를 다루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으며 산동인들이 동북에로 이주하여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것을 실감나게 보여주면서 큰 비교 가치가 있다. 본고는 총 5장으로 이루어졌다. 제 Ⅰ 장에서는 『눈물 젖은 두만강』과 『촹관동』에 대한 기존의 연구를 검토했고 본고의 연구목적, 연구 범위, 연구 방법 및 연구대상을 밝혔다. 제 Ⅱ 장에서는 역사적 사실의 형상화, 이주담론의 창작 배경등 내용으로 작품 창작의 동기와 배경을 살펴보았다. 제 Ⅲ 장에서는 두 작품에 나타난 이주민들의 정주 양상을 비교해 보았다. 제1절에서는 이주민들이 이주에 대한 환상과 현실의 괴리를 살펴보았고 제2절에서는 이주민들이 이주지에서 정주민 간의 나타난 갈등을 살펴보았다. 제 Ⅳ 장에서는 이주민의 인물 형상화와 정착유형을 비교해 보았다. 제1절에서는 조선인의 토지에 대한 애착과 정착의지를 살펴보았고 제2절에서는 한족의 돈에 대한 집착과 개척의지를 살펴보았다. 제 Ⅴ 장에서는 『눈물 젖은 두만강』과 『촹관동』의 문학사적 의의를 살펴보았고 앞에서 논의했던 내용을 정리했었다.
URI
https://dspace.ajou.ac.kr/handle/2018.oak/11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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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 of Ajou University >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3. Theses(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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