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권역외상센터 간호사의 외상사건 경험정도와 지각된 스트레스 및 스트레스 대처방식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4곳의 권역외상센터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중 권역외상센터 근무경력이 6개월 이상이고 외상응급실(소생실), 외상중환자실에서 직접간호를 시행하는 간호사 208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자료수집은 2016년 10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이루어졌다.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본 연구자가 수정 보완한 외상사건 경험 측정도구, Cohen의 지각된 스트레스 측정도구, Lazarus와 Folkman의 스트레스 대처방식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총 208부가 결과분석에 사용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Partial correlation coefficient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권역외상센터 간호사의 외상사건 경험정도는 76점 만점에 44.3±7.8점, 지각된 스트레스는 40점 만점에 22.7±4.4점, 적극적 대처방식은 4점 만점에 2.42±0.39점, 소극적 대처방식은 4점 만점에 2.36±0.38점으로 나타났다.
2. 권역외상센터 간호사의 외상사건 경험은 교통사고로 인한 심각한 신체 손상이 4점 만점에 3.26±0.80점으로 가장 높았고, 낙상으로 인한 신체적 손상 3.19±0.77점, 비정상적인 행동(소리지름, 난동, 섬망 등)을 보이는 환자 간호 3.18±0.78점 순으로 나타났다.
3. 권역외상센터 간호사의 외상사건 경험정도는 학력(F=3.85, p=.023), 권역외상센터 규모(t=3.80, p<.001), 총 근무경력(F=8.58, p<.001), 권역외상센터 근무경력(F=15.28, p<.001), 권역외상센터 내 근무영역(t=4.95, p<.001), 권역외상센터 근무만족도(F=3.76, p=.025), 권역외상센터 근무희망여부(t=-2.04, p=.043)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4. 권역외상센터 간호사의 지각된 스트레스는 권역외상센터 내 근무영역(t=-2.31, p=.022), 권역외상센터 근무만족도(F=11.63, p<.001), 권역외상센터 근무희망여부(t=-4.38, p<.001)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5. 권역외상센터 간호사의 적극적 대처방식은 연령(F=8.55, p<.001), 총 근무경력(F=3.44, p=.018), 권역외상센터 내 근무영역(t=2.07, p=.040), 권역외상센터 근무만족도(F=5.30, p=.006), 권역외상센터 근무희망여부(F=2.38, p=.018)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소극적 대처방식은 연령(F=3.33, p=.038), 권역외상센터 규모(t=3.05, p=.003), 권역외상센터 내 근무영역(t=2.19, p=.030)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6. 권역외상센터 간호사의 총 근무경력과 권역외상센터 근무경력을 통제했을 때 외상사건 경험은 지각된 스트레스(r=0.15, p=.035). 적극적 대처방식(r=0.16, p=.020), 소극적 대처방식(r=0.26, p<.001)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권역외상센터에서 급성기 환자관리를 담당하는 간호사는 외상사건 경험의 정도가 높고 이로 인한 지각된 스트레스를 겪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외상사건 경험이 심한 간호사를 관리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