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 고등학생의 학업스트레스와 학업소진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의 조절효과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과학영재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과 학업소진 간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고, 학업스트레스와 학업소진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의 조절효과를 검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 소재 과학영재학교 K과학고등학교 전교생에게 설문을 실시하였고, 설문지 중 총 351부를 SPSS 24.0, PROCESS 2.163, INTERACTION 1.7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년별로 과학영재 고등학생의 학업스트레스, 자아탄력성, 학업소진에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본 결과, 학업스트레스는 1학년과 2학년이 높았고, 자아탄력성은 1학년이 2학년보다 높았으며, 학업소진은 2학년이 3학년보다 높게 나타났다. 학업성적별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본 결과, 학업스트레스는 학업성적 하집단과 중집단이 높았고, 자아탄력성은 상집단이 높았으며, 학업소진은 하집단과 중집단이 높게 나타났다. 둘째, 과학영재 고등학생의 학업스트레스, 자아탄력성, 학업소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학업스트레스와 학업소진은 유의한 정적 상관, 자아탄력성과 그 하위요인은 학업소진과 유의한 부적 상관, 학업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 및 그 하위요인과는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과학영재 고등학생의 학업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의 하위요인 중 학업소진을 유의하게 설명하는 변인을 살펴본 결과, 학업스트레스의 하위요인 중 공부 스트레스, 수업 스트레스, 성적 스트레스가 순서대로 학업소진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학업소진에 부적인 영향을 미친 자아탄력성의 하위요인 중에는 개인내적특성 전체, 개인내적 특성의 하위요인 중에는 의지적 차원(목표와 희망, 낙관주의)과 지적 차원(자기효능감, 문제해결능력)이, 외적보호요인의 하위요인 중에는 학교 차원, 또래 차원, 가정 차원이 순서대로 학업소진에 부적인 영향력을 미쳤다. 넷째, 과학영재 고등학생의 자아탄력성 전체는 학업스트레스와 학업소진의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왔다. 세부적으로 자아탄력성 중 개인내적특성은 학업소진에 대해 조절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자아탄력성 중 외적보효요인은 학업소진에 대해 조절효과가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과학영재 고등학생의 학업소진을 예방하기 위해 학업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에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과학영재 고등학생의 학업소진 예방을 위한 상담적 개입 방안 수립 및 프로그램 개발 시 자아탄력성의 요소를 인식하고 증진하도록 돕는 접근이 유용할 수 있음을 제안하는 기초적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