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사업장 주변 지역주민의 유해화학물질에 관한 인식조사

Abstract

국내 화학 산업의 규모는 세계적으로 5위 수준으로 국가 산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화학사고 발생 현황을 살펴본 결과 최근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총 398건이 화학사고가 발생하는 등 화학사고로 인한 지역주민의 불안감 역시 사라지지 않고 있다. 2015년 1월부터 화학물질관리법을 시행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지역의 관련 여건은 아직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연구에서의 목적은 화학물질을 다량 취급하는 반도체 사업장 인근 지역주민들의 화학물질에 대한 불안감 등의 인식조사에 있다. 지역주민들의 불안감 인식조사를 위해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설문조사 대상 은 경기도 화학물질관리 지역조례에 근거하여 두 지역을 선정하여 수행하였다. 설문조사 실시 결과, A와 B지역 모두 화학물질에 대한 불안함이 높았으며 사업장을 신뢰하지 못하는 가운데 막연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었다. 조사대상 주민들은 화학물질로 인해 평소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며 화학사고 발생가능성과 노출 위험에 대해서도 56% 이상이 우려를 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 결과 두 지역의 차이는 거의 없었다. 또한 화학물질과 관련한 지역주민 회의 등에도 관심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거주기간에 따른 화학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한 걱정은 거주기간에 상관없이 모두 발생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으며 사고 경험은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다량의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반도체 사업장 인근 지역주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서 기업 또는 지자체 단위에서 지역주민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한 목적과 방법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사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