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교 저학년의 자기효능감과 진로준비행동 간의 관계에 진로관련 자기 확신이 중재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두 가지 연구가설을 설정하였다.
첫째, 자기효능감과 진로준비행동 간에 관계가 있는가?
둘째, 자기효능감과 진로준비행동 간의 관계에 진로관련 자기 확신이 중재효과를 보이는가?
본 연구를 위해 경기도 소재 3개의 대학교에 재학 중인 20세 미만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202명의 결과를 SPSS 24.0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빈도분석을 통해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알아보고, 상관분석을 통해 각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또한 자기효능감, 진로관련 자기 확신, 진로준비행동을 측정한 척도의 신뢰도를 확인하였으며 연구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효능감과 진로관련 자기 확신, 진로준비행동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자기효능감과 진로준비행동 간에 정적 상관관계(r=.30)를 보였고, 자기효능감과 진로관련 자기 확신 간에 정적 상관관계(r=.50)를 보였다.
둘째, 자기효능감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에서 진로관련 자기 확신의 중재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진로준비행동이 높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이는데 진로관련 자기 확신이 높을수록 그 양상이 두드러지는 결과를 나타냈다.
본 연구는 자기효능감이 높다고 해서 진로준비행동이 높게 나타나지는 않는다는 선행연구(이미진, 2013; 이종찬, 2013)에 기반을 두고 자기효능감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제3의 변인을 탐색해 보는데 그 의미가 있다. 연구 결과, 진로관련 자기 확신이 높을 때 자기효능감이 진로준비행동으로 더 많이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가 대학교 저학년들의 진로준비행동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자기효능감과 함께 진로관련 자기 확신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이 필요함을 제안할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