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십년간 교통량은 크게 증가하였고 도로 환경 역시 이에 걸맞게 꾸준히 건설되었다. 또한 무인단속장비의 증가와 공익신고를 할 수 있는 국민신문고 시스템이 생겨남에 따라 교통관련 민원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교통관리 경찰이 해야 할 업무가 이전보다 늘어났다. 그러나 증가하는 업무량에 비하여 교통관리 경찰 인력은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하지 않았으며 현재 교통관리 경찰 수를 산정하는 연구 역시 활발히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실제 업무량에 기반 한 교통관리 경찰 인력을 재산정 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교통관리 경찰, 그 중에서도 서무, 면허, 무인영상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민원실 교통경찰만을 인력 산정 대상으로 하였다. 인력을 산정하는 방안은 그 방법에 따라 거시적 분석방법과 미시적 분석방법으로 나뉘는데 본 연구에서는 미시적 분석방법 중 하나인 IWM분석 방법을 사용하였다. 단위업무와 업무별 발생건수 자료는 경찰서에서 면접조사와 설문조사, 통계자료를 통해 수집하였다. 업무별 처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불필요한 시간을 제외하고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만을 수원남부경찰서에 직접 방문하여 측정하였다. 또한 충분한 표본을 얻기 위해 경기남부경찰청 산하의 모든 경찰서에 소요시간 측정 자료를 요청하였다. 수거한 자료들을 이용하여 인력을 산정한 결과 적정인력은 2,130명으로 산출되었으며 이는 현재 교통경찰 1,946명에 비하여 약 9.5% 많은 수준이다.
이후 인력산정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사용되었던 거시적 분석방법을 통한 인력산정 결과와 비교하였다. 해외사례를 기반으로 회귀 분석한 결과 2,169명으로 인력이 산정됨에 따라 오차범위 내 유사한 수준이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IWM분석은 기존의 거시적 접근방법에 비해 보다 정밀하게 접근할 수 있어 향후 인력을 산정하는 여러 연구에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