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보육교사 간 아동학대 정보공유 실태 및 개선방안

Abstract

<국문 초록>

본 연구는 어린이집 내 아동학대 정보공유 실태를 파악하고, 정보공유 개선방안을 찾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에 따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어린이집 보육교사 간 아동학대 관련 정보공유 실태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어린이집 보육교사 간 아동학대 관련 정보공유 개선방안은 무엇 인가?

본 연구를 위하여 경기도 화성시와 수원시, 오산시에 위치한 어린이집에서 재직 중인 보육교사(원장 포함) 37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미회수 및 부실 응답자를 제외하고, 유효자료로 330부를 통계처리 하였다. 연구도구는 교사용 설문지로 교사의 일반적인 특성 8문항, 어린이집 보육교사 간 아동학대 관련 정보공유 실태 11문항, 아동학대 관련 정보공유 개선방안 5문항으로 작성하였다. 질문지의 문항구성은 선행연구에서 사용한 질문지를 바탕으로 본 연구자가 수정, 보완하여 유아교육 전공교수 1인과 통계 전공교수 1인에게 타당도를 검증받아 완성하여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의 분석은 SPSS 20.0 Program을 이용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어린이집 보육교사 간 아동학대 정보공유 실태 및 개선방안에 대해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과 교차분석, 일원배치분산분석의 방법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린이집 내 보육교사 간 아동학대 관련 정보공유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소 어린이집 내에서 보육교사 들이 아동학대 정보를 다양한 형태(교사회의, 교사교육, 수다)와 내용으로 지속적인 공유를 하고 있었다. 아동학대를 목격한 경우에는 직접 목격한 상황에 대해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다른 보육교사와 공유함으로써 상황에 대한 대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내에서 아동학대를 목격한 후 정보공유를 하지 않은 보육교사들을 대상으로 정보공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살펴본 결과 ‘해당 보육교사와 문제가 발생될 것 같아 정보공유를 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둘째, 아동학대 관련 정보공유 개선방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아동학대를 목격한 경우나 그렇지 않은 경우 모두 정보공유를 하는 것이 아동학대 관련 항목(아동학대 인식, 대처, 예방 및 재발방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아동학대 목격 후 정보를 보육교사와 공유할 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해요인으로는 ‘아동학대와 훈육에 대한 경계가 모호’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보육교사 간 아동학대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교사 입장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으로는 ‘공유 교사의 익명성 및 비밀보장’, ‘서로의 보육행동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 마련’에 대한 평균이 높게 나타났다. 정보공유를 위해 어린이집 입장에서 제도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아동학대 목격 시 ‘정보공유 및 구체적인 대처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 ‘아동학대와 훈육구분에 대한 명확한 지침 개발 및 공유시간 마련’에 대한 요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에 기초하여 보육교사 간 아동학대 정보공유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어린이집 내에서 아동학대 정보공유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동학대를 목격한 보육교사의 경우 해당 보육교사와의 문제가 발생될 것을 우려하여 목격한 정보를 공유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 간 협업이나 사회적지지 등의 방법을 통해 정보공유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겠다. 둘째, 아동학대 정보를 보육교사 간 공유하는 것이 아동학대 관련 항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므로 아동학대 목격 시 정보공유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 및 적용을 통해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아동학대 예방이 이루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또한, 교사가 받을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면서, 서로의 보육행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모니터링 해주는 분위기를 마련하는 것이 교사 입장에서 꼭 필요하며, 아동학대 정보공유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나 방안마련에 대한 요구도가 높은 만큼 어린이집 내에서 매뉴얼 제작이나 공통 활용 가능한 지침들을 개발하여 정보공유를 구체화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