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른 공업화와 도시화에 이동수단의 효율성은 매우 중요했다. 따라서 도시가로는 자동차 위주의 통행공간으로 정비되며 상대적으로 열악한 보행환경에 쳐하게 되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인구 10만 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 1위에 오르는 불명예스러운 자리에 놓였다.
최근 보행자 위주 통행패턴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다양한 생활도로 개선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생활도로 개선사업의 효과정도를 파악하고자 개선사업의 유형별 특성을 개선 전, 후 교통사고 통계자료를 이용하여 비교 및 분석하였다. 연구의 대상지는 개선사업이 12년 ~ 13년 시행된 서울시내 지점으로 하였다. 대상지의 교통사고 통계자료를 수집하고 개선 전, 후 각각 2개년의 유형별 사고특성을 정리하였다. 분석결과 보호구역 개선사업, 물리적 시설물에 의한 억제기법, 보차도가 분리되어 있으며 왕복2차로, 노상주차 금지지점의 개선효과가 좋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면에 제한속도 하향사업, 교통규제에 의한 억제기법, 보도가 일부 단절되어 있으며 왕복1차로, 노상주차가 허용되어 있는 지점의 개선효과가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개선효과가 좋은 보호구역 개선사업은 유사사업과 연계하여 적극 추진하며 제한속도 하향사업은 물리적 시설물에 의한 억제기법 병행, 블록 단위 시행, 보도연결 및 노상주차 금지 시 효과가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교통사고 통계자료 표본수가 비교적 적었으며 사전사후비교법을 이용하여 분석의 신뢰도가 낮을 수 있으므로 향후 분석방법을 보완하여 연구 시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