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골격성 3급 부정교합 환자에서 양측 하악골상행지시상분할골절단술(bilateral sagittal split ramus osteotomy, BSSRO)을 이용한 하악골 후방이동 후 설골의 위치 변화와 기도공간의 변화량을 평가하였고, 설골의 위치변화 및 기도공간의 변화량이 하악골의 후방이동량과 어떠한 상관관계를 갖는지에 대하여 분석하고자 하였다.
2010년 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아주대학교 구강악안면외과에서 골격성 3급 부정교합으로 진단받고, 동일한 술자에 의해 동일한 수술법(BSSRO) 및 고정법을 실시한 환자 중 6개월 이상 추적이 가능한 30명을 대상으로 시행하였다. 하악골의 후방 이동량은 좌,우측의 평균값으로 정하였고 평균 8.4mm였으며, 술전, 수술직후, 수술 6개월 후의 측정치를 각각 T1, T2, T3로 명명하였다. T1, T2, T3의 측모두부규격방사선사진에서 특정 계측점을 선택하여 비인두부, 구인두부, 하인두부의 기도량 및 설골의 위치를 측정하여 시기별로 비교, 분석하였고, 시기별 변화량들의 유의성을 검정하기 위하여 paired t-test를 시행하여 1%와 5%의 유의수준에서 차이를 검정하였으며, 하악골 후방이동량과 기도공간 및 설골의 변화량과의 상관관계를 Pearson's correlation을 통하여 분석하였다.
비인두부, 구인두부, 하인두부의 3부위로 측정하였고, 그중 구인두부만이 유일하게 통계적 유의성을 보이며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술전 18.9mm에서 수술직후 14.6mm로 4.3mm의 현저한 감소를 보였고(P<0.01), 6개월 후에 16.6mm로 2.0mm 회복되어 최종적으로 술전에 비해 2.3mm 감소(P<0.01)한 상태로 안정화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골의 위치는 술전에 비하여 수술직후 후하방으로 이동하는 양상(P<0.01)을 보였고, 이는 수술 6개월 후에 다소 회귀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술전에 비해 최종적으로 후하방 위치에서 안정화(P<0.01)되었고, 하악하연으로부터 더 하방에 유지되는 양상(P<0.01)을 보였다. 하악골의 후방이동량과 최종적인 기도공간 및 설골 위치 변화량과의 상관관계를 Pearson's correlation으로 분석한 결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는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하악골 후방이동수술 후 구인두부가 상당량 감소하고, 설골의 후하방 이동과 함께 주변 구조물들의 변화가 장기적인 추적관찰시 확인되었다. 따라서 하악골 후방이동술이 계획된 환자에서 술후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술전 고려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며, 필요시 수술계획의 변경 또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