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학생 366명을 대상으로 행동억제 기질 및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사회불안 증상 간의 관계를 지각된 불안 통제감과 경험회피가 순차적으로 매개하는지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 대인불안 모형에서 행동억제 기질과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대인불안 증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며, 지각된 불안 통제감과 경험회피를 매개로도 대인불안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부분매개 연구모형이 확인되었다. 수행불안 모형에서는 행동억제 기질이 수행불안 증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지각된 불안 통제감과 경험회피를 매개로도 수행불안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부모의 심리적 통제는 지각된 불안 통제감과 경험회피를 매개로한 간접효과만이 유의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불안 치료 개입에 대한 중요한 임상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에 관하여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