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보육경험 및 교사 상호작용 수준과 영아-교사 애착안정성과의 관계

Abstract

국 문 초 록

본 연구에서는 영아의 보육경험 및 교사의 상호작용 수준에 따라 영아와 교사의 애착안정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밝히고자 한다. 이를 통해 교사가 영아와의 애착형성에 관심을 가지고 긍정적인 애착형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를 위해 화성시와 수원시에 위치하고 있는 가정보육시설, 민간보육시설, 국공립보육시설 등 24개 보육시설에 재원중인 29개 학급 만 2세아 225명과 그들의 담임교사를 연구대상으로 하였으며, 연구도구는 Arnett(1989)가 개발하고, 조혜진(2003)이 번안하여 양소영(2014)이 영아용으로 수정한 보육교사 상호작용 척도(Caregiver Interaction Scale; CIS)와 Waters와 Dean(1985)이 개발한 애착 Q-set을 박차선(2006)이 26문항으로 간소화한 교사-영아 애착안정성 평정척도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의 분석을 위하여 빈도분석, t-test, One-way ANOVA, 사후검증으로 Scheffe test를 실시하였고, Pearson의 적률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교사 상호작용의 차이를 알아본 결과 민감성에서는 연령의 경우 40세 이상인 교사가 40세 미만인 교사보다 민감성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육수준의 경우 교육수준이 대학교 졸업 이상인 교사가 민감성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담당 학급 영아 수의 경우 담당 학급 영아 수가 8명 이상인 교사가 민감성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시간의 경우 8시간 이상인 교사가 8시간 미만인 교사보다 민감성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교사의 근무경력에 따른 민감성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엄격함의 차이에서 담당 학급 영아 수가 7명 미만인 교사가 7명인 교사보다 엄격함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담당 학급 영아 수에 따른 엄격함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교사의 연령, 교육수준, 근무경력, 근무시간에 따른 엄격함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무관심의 차이에서 연령의 경우 40세 미만인 교사가 40세 이상인 교사보다 무관심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의 경우 교육수준이 고등학교 졸업인 교사가 무관심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교육수준에 따른 무관심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교사의 근무경력, 담당 학급 영아 수, 근무시간에 따른 무관심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조기 보육 경험에 따른 교사의 애착착안정성의 차이를 알아본 결과, 입학시기가 12개월 미만인 영아, 하루 8시간 이상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영아, 국공립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영아, 가정 내 주 양육자가 어머니 외인 영아가 교사의 애착착안정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의 초기부터 시작되는 조기보육경험의 정도는 영아가 교사와 애착을 형성하는 데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교사의 상호작용과 영아-교사 간의 애착안정성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Pearson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한 결과 교사-영아 간 상호작용의 민감성은 교사-영아 애착안정성과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상호작용의 민감성이 높을수록 영아-교사 간의 애착안정성이 높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보육시설에 입소하는 영유아들의 연령이 점차 하향화되는 시점에서 영아와 보육경험에 대한 양적인 측면과 교사의 상호작용이라는 질적인 변인을 고려하여 영아와 교사와의 애착안정성과의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밝힌 것에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