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정서적 고통 감내력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걱정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서 경험회피가 매개하는지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대학생 326명에게 정서적 고통 감내력,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경험회피, 걱정, 우울, 불안 민감성을 평가하는 설문지를 실시했다. 회귀분석 결과, 정서적 고통 감내력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은 성별, 우울, 불안 민감성을 통제한 상태에서도 걱정 증상을 고유하게 설명하였다. 구조방정식 분석 결과, 정서적 고통 감내력 및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걱정 증상 간 관계는 경험회피에 의해 완전 매개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러한 효과 크기에서, 정서적 고통 감내력이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보다 강한 간접효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걱정 증상과 관련하여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을 받아왔던 정서적 고통 감내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범불안장애에 대해 수용 기반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