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명상의 효과: 이타성과 안녕감

Alternative Title
Sung-Joon, Lee
Author(s)
이성준
Alternative Author(s)
Sung-Joon, Lee
Advisor
김완석
Department
일반대학원 심리학과
Publisher
The Graduate School, Ajou University
Publication Year
2014-08
Language
kor
Keyword
자비명상자애명상연민명상loving-kindnesscompassionmeditation
Abstract
행복의 결정요인은 무엇일까? 흔히 떠올릴 수 있는 물질적인 부나 성공과 행복의 관계를 다룬 연구들은 그들 사이에 일관된 관련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행복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기존의 관점과는 다르게 강점이나 특질을 다루는 연구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긍정심리학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 한편으로 이런 연구들과 더불어서 친사회적 행동을 이끄는 사랑이나 자비와 같은 변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들이 증가하고 있다. 불교심리학에 따르면, 자비와 같은 친사회적 변인들은 명상을 통하여 증진될 수 있다. 명상은 수 천 년 전부터 인간의 지혜를 함양하는 방법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이 가운데, 자비를 증진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자비명상은 통찰명상이나 집중명상과는 다른 제3의 형식을 갖춘 명상법이라 할 수 있는데, 불교 문헌에 따르면, 자비명상은 특히 현대 사회에서 부족하기 쉬운 타인에 대한 자비심과 이타행동의 가능성을 높이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자비심과 이타성의 증가는, 우리의 안녕감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자비명상에 대한 연구는 개인의 병리에 대한 치료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정작 타인에 대한 자비나 이타성처럼 사회적 관점의 변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거나, 개인의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다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본 연구는 이러한 자비명상이 갖는 효과를 이타성과 안녕감을 중심으로 확인해보고자 한다. 연구 1에서 23명의 처치집단과 31명의 무처치 통제집단을 이용하여 자비명상의 효과를 확인하였다. 처치집단에게 8주간의 자비명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통제집단과 비교하였다. 3 × 2 혼합설계로 사전, 중간, 사후에 걸쳐서 3회를 측정하여 통제집단과 비교해서 처치집단의 타인에 대한 자비, 이타성, 자기연민, 안녕감에서 변화가 있는지, 그리고 그 변화가 유의미한지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자비명상은 타인에 대한 자비(자비희, 연민 점수), 이타성(도움행동, 타인들에게 쓰는 돈, 동정, 도움의도), 자기연민(self-compassion)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적 안녕감은 추가 분석을 통하여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2에서는 213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연구를 통해서 자비명상이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 간의 관계성에 대한 모형 검증 연구를 실시하였다. 먼저, 연구 1의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유의미한 증가를 보였던 변인들에 대한 사전 문헌 연구를 통하여 자기연민과 주관적 안녕감 사이에서 타인에 대한 자비와 이타성이 매개역할을 하는 연구 모형을 설정하였다. 연구 2에서는 심리적 안녕감을 대신하여 주관적 안녕감(삶의 만족)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자기연민과 주관적 안녕감(삶의 만족) 사이에서 타인에 대한 자비(4무량심 척도의 자비희 합산점수)와 이타성(도움행동)이 각각 매개변인으로 작용하였다. 즉, 자기연민과 타인에 대한 자비는 타인을 돕는 행동을 통해서 우리의 개인적 안녕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결과를 종합하면, 자비명상은 우리의 타인에 대한 자비, 이타성, 자기연민, 안녕감을 증진시킬 수 있다. 또한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자기연민과 타인에 대한 자비를 증진시킬 수 있다면, 우리의 행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개인의 내적인 자각에 초점을 두는 일반적 명상법과는 다르게 자비명상이 사회적 관점의 친사회적 정서와 행동, 그리고 개인 변인인 자기연민과 안녕감을 증진시킬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는 점과 이러한 친사회적 정서와 행동이 안녕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갖는다. 그래서, 자비명상은 향후 사회적인 관점에서 널리 활용될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URI
https://dspace.ajou.ac.kr/handle/2018.oak/10832
Fulltext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 of Ajou University > Department of Psychology > 4. Theses(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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