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사회지향성 및 자율지향성의 성격 취약성과 사회불안 증상 간의 관계를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가 매개하는지, 그리고 사회지향성과 자율지향성이 각각 사회불안의 하위유형인 ‘사회적 상호작용불안’ 및 ‘수행불안’에 따라 미치는 영향력 간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었다. 356명의 대학생이 자기보고 형식의 ‘한국판 성격 양식 질문지’, ‘자기몰입 척도’, ‘사회적 상호작용불안 척도’, ‘사회공포증 척도’를 완성하였다. 이에 따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는 사회지향성과 자율지향성의 성격취약성과 사회적 상호작용불안 및 수행불안 간의 관계를 각각 부분 매개하였다. 둘째, 매개효과 차이 검증 결과, 사회지향성과 자율지향성의 성격 취약성 및 사회불안의 하위유형 간의 관계에서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의 매개효과는 성격 취약성과 상호작용불안 간의 관계보다, 성격 취약성과 수행불안의 관계에서 유의미하게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사회지향성이 사회적 상호작용불안과 수행불안에 미치는 영향력을 비교 검증한 결과, 사회지향성은 수행불안보다 사회적 상호작용불안에 더 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율지향성이 사회적 상호작용불안과 수행불안에 미치는 영향력을 비교 검증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사회지향성과 자율지향성의 성격 취약성을 가진 사람들의 사회불안 증상에 대한 개입은 인지 과정으로서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에 초점을 두어야 하되,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는 특히 사회불안 중 수행불안의 개입에서 큰 비중을 두는 것이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또한 사회지향성은 사회적 상호작용불안에 특히 더 큰 위험 요인이며, 성격 취약성과 사회불안 증상이 있는 사람들의 예방 및 치료에 있어서 사회불안의 하위유형에 따른 개입이 유용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