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및 창업에 관한 학습경험 연구

Abstract

국문 초록

평생교육전공 박 경 아

본 연구의 목적은 자발적 의지보다 외부적 환경요인으로 경력단절 된 여성 중 특히, 고학력 여성을 대상으로 재취업 및 창업을 위해 평생학습을 참여하면서 어떠한 학습경험의 의미를 가지고 사회진출을 하는지에 그 목적을 두었다. 그동안의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에 관한 연구들은 대체적으로 정책 및 재취업의 장애요인에 대해 살피거나 재취업 교육에 관한 실태분석과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의 학습경험 후 재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좀처럼 다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여 연구에 접근하였다. 평생학습 차원에서 평생학습의 참여촉진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 개인 배경적 요인은 물론이며 사회적 요인에 대한 고려가 요구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및 창업에 학습경험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연구문제를 달성하기 위한 연구방법으로 질적 연구방법 중 심층면담기법을 선택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대상으로서의 심층면담 대상자는 고학력 여성을 전문대졸 이상과 경력단절 기간은 8년 이상으로 하였으며, 재취업 근무연수는 3년 이상 정규직과 시간강사로 선정하였다. 창업의 기준은 1인 기업이상과 창업연수는 3년 이상으로 선정하여 연구자와 직접 친분이 있거나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여성들로 구성되었다. 최종 5명의 연구 참여자들을 선정한 결과 이들은 경력단절이 8년 이상으로 노동시장에서 벗어나 있던 기간이 길고, 연령은 30대 후반부터 40대 후반까지이다. 연구 참여자들과 개별 심층 면담이 2014년 4월 15일부터 4월24일까지 이루어졌고 자료의 분석과 해석과정은 참여자의 면담이 끝난 후 반복 청취하면서 녹음내용을 듣고 연구 참여자가 표현한 언어 그대로 전사한 후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존재가치로서의 학습에서 고학력 여성들이 외부적 환경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어 학습으로 들어가기까지 먼저 자신의 내면을 읽기 시작하는 것으로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정체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발견한다. 둘째, 내적힘을 키우는 학습을 통해 자신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거라는 충만한 자신감으로 조직에 대한 내성과 통찰하는 내적인 힘이 생겨 직업인으로서의 자부심을 통해 강한 자신감과 당당한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해 나가고 있다. 셋째, 함께함의 의미에서 학습경험을 통해 가지게 되는 삶의 여유는 자연스럽게 타인에게 관심을 돌리면서 자신이 가진 재능을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등 더불어 함께하는 나눔의 문화에 동참하여 가치로운 삶의 주도성을 통해 평생학습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넷째, 직업인으로서의 성찰을 통해 계속학습에 대한 욕구가 증대되어 배움 자체가 주는 즐거움과 유익함으로, 다음 단계의 계속학습에 대한 의미를 발견하고 삶의 새로운 의미구조를 형성하여 삶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연구의 결론은 학습경험을 통하여 성찰의 과정에서 찾은 ‘가치’는 삶의 의미를 알게 해 주었고 그 과정에서 형성된 가치와 경험이 삶의 전환점이 되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독립된 개체로서의 ‘나’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반성적 사고’를 통해 ‘자기성찰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