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부 신호교차로 운영을 네트워크차원에서 이해하고 구축하기란 매우 어려우며, 특히 집산도로, 국지도로 등 교통조건이 맞지 않는 도로가 교차하는 도로망의 범위가 클수록 그러할 것이다. 기존에는 이러한 신호연동체계 구축을 위해 TRANSYT-7F, PASSER2, Synchro와 같은 기존 연동구축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시행착오와 현장 수정을 거친 후에 네트워크 도로망 신호체계를 마련하곤 하였으나, 이번 신호연동체계 구축은 현장에서 직접 교통상황 등을 면밀히 조사,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네트워크 도로망 상의 유사한 교통조건 등을 가진 신호교차로들을 묶어 적정 연동그룹을 설정하고 많은 그룹들 중에 연동우선순위 그룹 설정을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조건(통과교통량, 도로기능, 교통조건 양호 정도 등)들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보았다. 특히 이러한 연동우선순위 선정 조건을 토대로 구축한 네트워크 연동과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구축한 네트워크 연동 효과를 비교해 보았을 때, 전자가 보다 높은 효과를 보였으며, 현장 상황에도 잘 맞았다. 이러한 현장 구축방안을 적용하여 연구사례를 통해 보았을 때, 도로연장 총 12.9km, 8개 도로축에 대한 개선 전,후 격자형가로망제어(Closed Network Control)에 대한 효과가 통행속도 63.0%, 년간 경제적 편익(운행비용+시간비용+환경비용) 약 240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상당히 우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통과속도가 증가하면 교통사고도 많이 일어난다는 막연한 통념에 대해서 신뢰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얻기 위해 해당 도로축에 대한 개선 전,후의 교통사고발생 건수를 비교해 보았을 때, 통행속도가 63% 증가된 반면에 교통사고는 10%정도 증가됨을 알 수 있었으며, 이는 t검정, Wilcoxon부호순위검정을 통해 개선 전, 후의 사고발생건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