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기노출 글쓰기와 긍정적 재평가 글쓰기가 외상 사건과 관련한 반추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침습적 반추 수준이 높은 56명의 대학생들을 선별한 후, 자기노출 글쓰기를 하는 조건, 긍정적 재평가 글쓰기를 하는 조건에 무선할당 하였다. 각 조건의 참가자들은 개입 전과 후에 사건 관련 반추와 정서를 평가하는 척도를 작성하였다. 연구 결과, 긍정적 재평가 글쓰기를 하는 조건의 참가자들은 자기노출 조건의 참가자들과 비교하여 침습적 반추 및 부적 정서가 감소되고, 의도적 반추 및 정적 정서가 증가하였다. 본 연구의 이러한 결과는 긍정적 재평가 글쓰기 개입이 외상 경험 이후 오랜 시간이 경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침습적 반추가 높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침습적 반추에서 의도적 반추로 경과하는 인지 과정에서 외상 사건에 대해 새롭게 바라보고 외상 경험 안의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됨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는,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후속 연구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